단양 도담삼봉(丹陽 島潭三峯) 보발재 가는 길에 화장실에도 들를 겸 잠시 쉬었다 간다. 명승 제44호인 도담삼봉과 정도전의 얘기 같은 버전의 얘기들이 전국에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알아채지 못한 메시지가 있을까하여 도담삼봉의 전설을 또 다시 읽어보는데, 바위와 산이 움직이고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던 옛날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군봉에 있는 “삼도정(三嶋亭)”은 원래 조선시대에 지었던 “능영정”이었는데 홍수로 유실되어 새로 지으면서 개명되었다고 한다. 도담삼봉 유람선 관광객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유람선이 떴다. 도담삼봉과 삼봉 정도전(三峰 鄭道傳, 1342∼1398) 유랑생활도 제법 했던 정도전이 함경도로 이성계를 찾아가 인연을 맺어 격랑의 시대를 풍미했으니 세상에 온 보람을 얼마나 느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