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궁평항 & 화성방조제

아미고 Amigo 2022. 4. 3. 07:59

2022.3.9

궁평항(宮坪港)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일로 임시공휴일이다.

임시공휴일이어서인지 궁평항이 거의 인산인해 지경이다.

가까이에 더 큰 항구인 전곡항도 있는데 궁평항(宮坪港)이 어감도 좋고 해수욕장과 해송군락지인 해솔길과 유원지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명소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궁평항

궁평항은 남양만 간척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주곡항과 장덕항 그리고 용두항을 대신한 대체항으로 2008년 12월에 국가어항(國家漁港)으로 지정되었다.

 

 

 

 

 

 

 

 

궁평항의 피싱 피어(Fishing Pier)

지금 우리나라의 토건기술이 얼마나 좋은지 기술적으로는 천국에 지옥을 건설할 수도 있을 테고, 지옥에 천국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궁평 낙조길

궁평항과 궁평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하는 명소이기도 한데, 내가 갔던 날은 날씨가 흐려서 낙조 감상은 포기하고 산책으로 대신했다.

 

 

 

 

 

 

 

 

 

궁평해수욕장

서해안의 해수욕장은 대천 아래로 내려가야지 그 위로는 대부분 이런 모습이다. 백사장에서 몇 걸음만 들어가면 뻘밭이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이런 모습을 연출하지만, 대신에 갈매기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

 

 

 

 

 

 

 

 

제멋에 산다.

세상사 제 눈에 안경이고, 맹물에 조약돌을 삶아먹어도 제멋이다.

3월초니 아직 바람이 차갑고 바닷바람은 세차다.

 

추위에 덜덜 떠는 것도 추억이다.

어느 해 가을에 낚시 비기너인 후배 친구에게 밤낚시를 갈 것이니 옷을 더울 정도로 두텁게 준비하라고 해서 낚시를 갔다.

 

밤 9시가 가까워지자 이 친구 자꾸만 춥다고 해서 준비한 옷 모두 다 껴입으라고 했더니 이미 다 입었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그 친구 이빨 부딪히는 소리가 나기에 그렇게 춥냐고 했더니 그만 하고 철수하자고 한다.

 

담배 한 대를 피우고난 후 차 트렁크에서 얼음낚시 때 쓰는 공군 비행복을 갖다 주었더니 이럴 수가 있냐고 하기에, 오늘 떨어봐야 다음부터는 절대 떨지 않는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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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방조제

이 방조제로 인해 몇 개의 어항이 사라지면서 궁평항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휴게소

궁평항이 가까워지는 즈음의 방조제에 휴게소가 있는데, 웬 캠핑 트레일러들이 이렇게 진을 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화성호 & 방파제

어선들이 있고, 해산물을 파는 좌판도 있다.

 

 

 

 

 

 

 

 

 

큰길이 뚫린다고 하면 옛길에 사는 사람들이 개발효과를 기대하지만, 길이 뚫리고 나면 사실은 옛길 주변은 매몰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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