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2021.12.7.) 

한탄강 주상절리(柱狀節理) 길 잔도(棧道)

 

한탄강은 언제 어디였는지는 몰라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흘러가면서 형성된 협곡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아는 상식이고, 주상절리는 용암이 굳으면서 형성된 다면기둥을 말하는데, 내가 본 주상절리 중에서는 무등산의 서석대와 제주도 중문 대포동 일대의 주상절리가 가장 아름다워 보였다.

 

내레이션은 순담 게이트에서 출발하여 순담 스카이전망대 –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 – 드르니 스카이전망대 – 드르니 게이트 순으로 나열하는데, 잔도를 답사할 때는 필히 입구에 비치되어있는 팸플릿을 챙겨 보면서 답사를 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순담계곡(蓴潭溪谷)

우선 철원군과 강원도의 용단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꽤 많은 비용이 드는 사업이어서 수지타산과 채산성 그리고 자연생태보전과 개발 등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을 텐데 과감하게 잔도를 만들었으니 모두에게 유익한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다.

 

잔도가 시작되는 순담계곡은 “순채(蓴菜)"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선시대 순조 (純祖, 1790∼1834, 제23대 왕) 때, 김관주(金觀柱, 1743∼1806)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연못을 만들고 거기에 식용 겸 약용으로 쓰는 수련과의 다년생 수초인 순채(蓴菜)를 길렀기에 그 연못을 "순담(蓴潭)"이라 했고, 순담이 있는 이 계곡을 순담계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순담 스카이전망대 주변

입구를 들어서면서 시작되는 잔도와 순담 스카이전망대가 잔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돌개구멍교

이름이 특이한데, 자갈과 모래가 물과 함께 회전하면서 암반 바닥에 형성된 원통형의 구멍을 돌개구멍이라 한다는데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화강암교 주변

모양은 여느 출렁다리와 비슷하지만 한탄강 잔도는 그다지 출렁거리지 않아서 연로하신 분들도 무난히 걸을 수 있다.

 

 

 

 

 

 

 

 

샘소 쉼터 주변

예쁜 바위들과 청아한 한탄강의 물빛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한탄강CC 주변

한탄강 잔도와 나란히 협곡위에 한탄강CC가 있고 건물이 있는데 규모로 보아 클럽하우스와 호텔이 함께 있는 모양이다.

 

 

 

 

 

 

 

 

2번홀교

한탄강CC의 2번 홀에서 공이 날아오는 지역이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이 구간은 위에서 떨어질 수 있는 낙석을 대비하여 머리 위에도 지붕처럼 안전시설을 설치해두었다.

 

 

 

 

 

 

 

 

주상절리

한탄강의 주상절리 그 자체는 별로 예쁜 모습이 없지만 단애와 여울이 일품이다.

 

 

 

 

 

 

 

 

쌍자라바위교의 쌍자라

쌍자라바위교 앞에는 이런 두 마리의 자라 모습이 있고 잔도 언덕에는 고드름이 달렸다.

 

 

 

 

 

 

 

 

드르니 스카이전망대 & 주상절리교 주변

드르니 전망대는 곶부리여서 비교적 탁 트인 곳이다.

 

 

 

 

 

 

 

 

한탄강의 하마 & 옛길

한탄강에도 하마가 살았었는데 지금은 화석이 되어 이런 모습으로 남아있으며, 이렇게 험한 곳이지만 옛날부터 사람들이 다녔던 길이 있다.

 

 

 

 

 

 

 

 

드르니 게이트 주변

왼쪽으로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면 한탄강 잔도의 끝인 드르니 전망쉼터와 게이트가 있다.

 

 

 

 

 

 

 

잔도의 바닥은 뽕뽕 다리처럼 구멍이 있는데 등산스틱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주차장은 순담 쪽이 많기는 하지만, 방문객이 많아서 오히려 드르니 쪽이 한가한 편인데 방문객들의 취향에 따라 유동적일 거 같다.

 

상품권은 철원군에서만 유통되므로 게이트나 신철원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고, 65세 이상은 경로우대를 받아 입장료는 5,000원인데 상품권으로 2,000원을 돌려받는다.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라고 손주 녀석에게는 산타가 선물을 주려고 출동 준비 중인데, 나는 너무 커버려서 선물이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