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9.
더위를 피해 무의도 하나개의 “환상의 길”을 걷고, 점심을 먹은 후 소무의도를 잠깐 둘러본 다음 남은 시간은 실미해수욕장의 시원한 솔숲에서 보내기로 했다.
물이 빠지면 이렇게(아래 사진) 건너다니는 실미도인데, 지금은 물이 차서 실미도가 명실상부한 섬이 되었고, 저녁노을은 별로였지만, 지금은 밤이 오건말건 상관없다. 잠진도를 거쳐 영종도와 연결되는 연도교가 있으니 말이다.
실미해수욕장이 비교적 한산하다.
코로나 리스크와 주중이어서 그런가 보다.
옛날에는 무시로 드나들었던 실미해수욕장이 어느 날부터인가 주차비와 청소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으니, 울타리가 쳐진 것이다.
실미해수욕장의 개펄도 단단해서, 한때는 내 아이들이 버기카(buggy car - ATV: all terrain vehicle)를 타면서 즐거워했던 곳이다.
내가 무의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실미해수욕장의 솔숲이다.
특별히 텐트나 타프(Tarp – Tarpaulin)가 필요 없이 그늘의 변화에 따라 의자 또는 돗자리만 옮기면 되고,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환상의 길을 걷고 또 소무의도를 걸었더니 피곤했던 모양이다.
최근에 인천시에서 발표한 “인천7경”은 대청도, 굴업도, 교동도, 선재도, 영종도, 송도 그리고 개항장이라는데, 못 가본 굴업도 등은 언제 가볼까.....
소무의도는 무의도의 광명항에서 소무의도의 소무의항으로 차는 못 다니고 사람과 사륜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는 인도교로 연결되었는데, 섬이 너무 협소하고 찻길도 없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부처깨미 전망대
팔미도(위)와 몽여해수욕장(아래)
팔미도는 6.25 한국전쟁 때 미군의 인천상륙작전에 길잡이 역할을 했던 등대로 유명한 곳이며, 몽여해수욕장은 이렇게 아담한 규모다.
소무의도의 명물 사륜오토바이 택시
무의도 광명항과 소무의도 소무의항 사이를 운행하는 인도교 맞춤형 택시다.
하루를 이렇게 피서했다.
소무의도 & 실미도의 가을 https://amigohula.tistory.com/6748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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