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17)
마애여래삼존상 – 국보 제84호
위 사진은 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인터넷 사진 자료에서 가져온 것인데, 사진을 찍는 각도와 채광(또는 조명)의 차이인지 사뭇 달라 보이지만, 나는 내 사진이 “백제의 미소”에 더 가까워 보인다.
설명은 현장의 설명문으로 갈음하고, 보주(寶珠)는 불교에서 보배로 여기는 구슬이라 하며, 설명문에서 말했듯이 백제의 불상은 균형미가 뛰어나고 단아한 느낌이 드는 귀족 성향의 불상과 온화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서민적인 불상으로 나뉘는데, 화순에 있는천불천탑(千佛天塔)의 사찰 운주사(雲住寺)의 불상들이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라 생각된다.
마애불 입구
마애불의 입구에는 이렇게 시내가 흐르고, 시냇물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가며 마애불로 다가간다.
데크 길과 돌계단을 오르면 마애여래삼존상 관리사무소가 나오는데, 얼핏 보면 작은 절 같아 보인다.
마애여래삼존상 관리사무소의 불이문을 지나 몇 걸음 걸으면 마애불의 형체가 눈에 들어온다.
백제의 미소 –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
은은한 미소가 “백제의 미소”라는 별칭을 얻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마애불상인데, 채광과 보는 각도에 따라 마애불의 이미지도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방선암(訪仙岩) & 시비
마애불 부근에 있는 방선암은 이 지역 선비들이 시회를 열었던 곳이라 하는데, 바위의 형편이나 주변의 풍경이 시회를 열 만한 곳이었는지 의문스러우나 시비가 두 개 서 있다.
인바위
인바위라는데, 얼개가 그려지지 않는 황당한 전설의 한 토막이 기록되어있다.
쥐바위
서산(瑞山)이 서산(鼠山)이라면 모르되, 바위의 형상이 쥐나 고양이와 어울리지도 않고, 주변 형세하고도 별로 부합되지 않는 황당한 이야기가 있다.
백제의 미소, 마애여래삼존상이 있는 서산 운산면 용현리는 외진 곳으로 도로 사정이 접근성도 좋지 않아 찾는 사람이 뜸한 곳이어서,이 마애불은 1959년 4월에 미술사학자 홍사준(洪思俊. 1905∼1980)씨가 인근에 있는 “보원사지” 유물조사를 나왔다가 발견했다는 후미진 곳이다.
오래전에 다녀왔던 것을 밀쳐두었다가 이제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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