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15.)
파사산성(婆娑山城)
파사산(해발 235m)과 파사산성의 파사(婆娑)가 참 재미있다.
노파(老婆)라 할 때의 할미“파” 자에, 춤출“사” 자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된 연원에 대하여는 고대 파사국(婆娑國)의 옛터가 있었다는 설, 신라의 파사왕 때 쌓은 성이라는 설도 있는데 출토된 유물과 연대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등 문헌사료는 없고 구전에 의한 것이라며, 둘레는 936m이고, 내부 면적은 약 3,966㎡이다.
파사산성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파사산성 정상까지는 약 860m로 아주 가깝지만, 오르막인 경사로여서 20∼30분 정도 걸린다.
남문
남문 왼쪽인 서북쪽은 성벽 보수공사가 거의 완료되었고 동남쪽은 대부분이 허물어져 있다.
성에는 보통 동서남북의 문이 있는데, 파사산성은 동문과 남문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것을 조선 시대에 보수를 하면서 바깥쪽에 성벽 높이까지 완만한 경사로 흙을 쌓아 출입했다고 한다.
성곽길
서북쪽의 성벽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보수가 되어서 이렇게 깔끔한 모습인데, 유일하게 보수가 안된 이 부분이 아마도 곡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
남한강을 발아래로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해발 235m의 정상이다.
발굴조사 결과 곡성과 포루가 3곳이었다고 하는데 북한산성의 곡성처럼 뚜렷하지 않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마애여래입상
파사산성 정상에서 약 190m 거리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을 보러 가는 길은 이런 오솔길이며 여래입상을 아쉽게도 새긴 선이 너무 가늘어서 윤곽이 흐리다.
마애불 감로수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간수인데 산길을 올라온 탓인지 물맛이 아주 시원하고 좋다. 삶도 그렇듯이 역시 물맛도 적당한 갈증이 있어야 좋은가 보다. 물값으로 동전을 시주했다.
동문
동문의 북쪽은 보수공사 중에 있고 남쪽의 모습은 일부는 이런 모습이고 나머지는 허물어진 채로 보수를 기다리고 있다.
파사산성에 남문으로 들어가서 서북 방향으로 정상까지 오른 다음 동문으로 나가서 마애여래입상을 보고 다시 동문으로 들어와 동남쪽으로 내려와 남문에 원점 회귀한다. 이제 이포보와 여강길로 간다.
이포보에서 바라본 파사산성
이날도 먼지가 많은 날이었다.
파사산성은 블로거 "마틸다"님으로부터 알게 되었으니 감사드립니다.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주 신륵사(神勒寺) (0) | 2021.03.27 |
---|---|
여주 이포보 & 당남리섬 (0) | 2021.03.24 |
고양 서오릉(西五陵) (0) | 2021.03.08 |
고양 서삼릉(西三陵) (0) | 2021.03.04 |
다산 정약용 생가 & 유적지 (0) | 2021.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