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19.)
이어령 선생 흉상
이어령(李御寧, 1934生) 선생은 호칭이 많다.
선생, 교수, 장관, 문학평론가 등인데 나는 선생을 교수나 장관 그리고 문학평론가로도 존경하지만, 우리 사회의 선생님으로 존경하기 때문에 선생으로 호칭한다.
영인문학관
寧仁文學館은 이어령 선생의 “영(寧)” 자와 부인인 강인숙(姜仁淑, 1933生) 교수의 “인(仁)” 자를 합해서 작명한 것이고 2000년에 개관하여 강인숙 교수가 관장을 맡고 있으며 평창동에 있다.
두 분의 프로필은 이어령 선생의“우상의 파괴”로 한국 문학계를 발칵 뒤집었던 이야기를 비롯하여 상세한 자료들이 인터넷에 즐비하므로 생략한다.
영인문학관에서는 이번에 “영인문학관 소장 展 시.서.화 다시 보기”라는 주제로 다섯 꼭지로 나누어 강의하는데, 첫 꼭지에 “고려 가요의 미적 구조”를 이어령 선생께서 강의하셨다.
전시작품
전시작품은 많지만 임의로 몇 작품만 올린다.
전시작품은 강의 주제나 전시회 주제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蘭有淸香(난유청향) - 김동리(金東里, 1913~1995) 소설가의 1981년 작품
無題(무제) - 서정주(徐廷柱, 1915∼2000) 詩, 송하선(宋河璇, 1938生) 書畫
和答(화답) - 미당 서정주의 시 무제에 대한 송하선의 화답 시서
여기저기 흰 구름 – 고은(髙銀, 1933生) 시인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오르내렸던 고은 시인이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최영미 시인의 미투 얘기로 난처해졌는데, 최영미 시인도 올해 환갑이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고, 원하지 않는 행동은 하지 말 것이며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는 무한책임을 져야겠지만, 나이가 그만한 분들이 참 알 수 없는 일 같다.
세 작가의 작품인데 특이해서 올린다.
유경환 시인의 “자화상”
김지하 시인의 시
이외수, 김성동, 박범신 세 소설작가의 공동작품
이어령 선생의 서재
세러머니
강의와 감사 인사
이어령 선생의 강의는 언제나 열정이 넘친다.
보통은 2시간 강의에 한 시간 정도에 브레이크-타임이 있는데도 2시간을 스트레이트로 강의할 때가 다반사며, 이날도 주제인 고려문학과 보자기 인문학으로 열강을 하셨다.
강인숙 관장은 영인문학관 관장으로서 짤막하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오늘이 4.19 혁명기념일인데 매화도 그걸 아는 모양이다.
영인문학관
아담한 문학관이다.
동쪽에는 북악산이 안산이고 등 뒤의 서북쪽에는 북한산이 문학관을 품고 있다.
집에 돌아오면서 각시에게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의 주인공 전혜린씨와 이어령 선생이 동갑이고 서울대 동창일 거라고 했더니 깜놀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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