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왕방산 왕산사

아미고 Amigo 2020. 12. 28. 09:44

 

(2020.12.7) 

 

미륵불

877년에 세워졌다니 1,200년을 바라보는 왕산사(王山寺)는 왕방산(王訪山)에 있고, 헌강왕이 그 먼 길을 이 절 하나 때문에 또는 무슨 일로 행차했을지 의문이지만, 조선의 태조가 함흥 길에 들렀다는 얘기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그로부터 왕방(王訪)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대웅전 등 전각들은 2010년경에 새로 세워졌다고 하며,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불법총론”을 소장하고 있는 사찰이다.

불법총론은 경전 급의 책은 아니고 대담 등을 정리한 것으로 필사본 등이 많이 있는 게 아니라 한 권 밖에 없는 것으로 미루어 개인 소장을 목적으로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약수

 

 

 

 

 

지장전

편액과 주련을 손질하는 중인 것 같고, 코로나 때문인지 문은 모두 닫혀있다.

 

 

 

 

 

요사

 

 

 

 

 

 

삼성각

 

 

 

 

 

 

미륵불에서 바라본 대웅전과 지장전

 

 

 

 

 

 

 

미륵불

내가 왕산사를 찾은 이유는 이 미륵불을 보고싶어서였다.

사진으로 본 그 오묘한 미소가 “백제의 미소”라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의 미소보다 오묘해서 보고싶었던 것이다.

 

이 불상은 땅속에 묻혀있던 것을 캐낸 것이라는데, 출처에 대한 기록이 없어 궁금하지만, 미소만큼은 이만하면 국보급 아니겠나 생각한다. 그런데도 별 얘기가 없는 것은 출신성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 때문이리라. 출신성분이 그런 것인가 보다. 현재나 미래의 가치 보다 과거와 혈통의 가치...

 

 

 

 

 

 

 

석등은 미륵불과 마주 보고 있기는 하지만, 이게 제자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월 대보름의 달집을 연상케 하는 이것은 소원성취를 비는 것인데, 인과응보를 비롯해서 많은 메뉴가 필요한가 보다.

 

 

 

 

 

 

 

연못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 위에 있는 자라 또는 거북이 형상의 자연석이 딱 어울린다.

 

 

 

 

 

 

솔숲이 아름답고...

 

 

 

 

 

 

 

세속의 말에는 다양한 무게와 힘이 있다.

같은 말일지라도 언제 어디서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 말의 무게와 힘이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말의 본질은 똑같겠지만 그렇게 변화하고 변질된다.

결국 말의 사리와 순리를 듣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는 거다.

 

 

 

 

 

 

 

왕산사 올라가는 길은 커브도 많고 경사도도 제법 가팔라서 스릴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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