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7)
천주호(天柱湖)
2009년에 개장한 포천 아트밸리는 원래 석질이 좋은 화강암을 채석했던 채석장으로 채석을 마친 후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것을 지금의 모습과 같은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니 미다스(Midas)의 손이라는 말은 이런 때에 써먹어야 하는 말 같다.
모두 다 두 눈을 가지고 있지만, 보는 눈과 못 보는 눈이 있고, 정보와 지식이 돈이자 힘인 세상에서는 맹하면 세상살이가 힘들다. 마지막 사진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실려있는 사진인데 지금처럼 시설이 덜 갖추어진 때의 사진으로 보인다.
가는 날이 장날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붐비는 장날이 아니라 휴일이어서 조용하고 여유 있는 장날이었다. 모노레일을 운행하더라도 나는 그런 거 타는 스타일이 아니라 뚜벅이로 살펴보면서 걷는 걸 좋아하니 딱 내 스타일의 날인 거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아트밸리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조각공원과 천주호로 올라가는 길
채석장이었으니 역시 돌이 많은 산인데, 여기에도 역전앞과 처갓집처럼 낭바위(廊岩石)가 있고 선녀탕도 있다.
조각공원에 조각품은 꽤 많이 있지만 내 맘에 드는 것만 몇 개 담았다.
호수공연장
이런 조명이 있는 터널을 지나가면 천주호의 바위 절벽이 보이고 호수공연장이 있으며 천주호가 펼쳐진다. 영사실에서 마주 보이는 깔끔한 바위 절벽이 아마도 영사(映寫)가 되는 스크린일 것이다.
하늘정원
하늘정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고 조각공원과 천주호 사이에 있는 조그만 봉우리를 예쁘게 꾸며놨는데 올라가는 관문인 석문(石門)이 재치가 있다.
관람데크
포천 아트밸리의 하이-라이트 천주호다.
그 누가 이렇게 아름답고 아담한 단애 속의 호수를 채석장이었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계절이 주는 느낌이 달라서 여름에 오면 그 느낌은 얼마나 시원할까!
천문과학관인데,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곳이다.
다행히 젊은 커플을 만나 셀카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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