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교(廣場橋)
포천 관인면을 흐르는 건지천이 한탄강과 만나기 약 200m 전에 설치된 다리인데, 여러가지가 흥미롭다. 먼저 위치 문제를 보자면, 재인폭포 바로 아래에 홍수조절용댐인 "한탄강댐"이 건설됨에 따라 댐에 물을 담수하면, 마당교가 있는 이 지역은 수몰지역이 되고 물을 빼면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다음은 다리의 이름인데, "마당교"라 해놓고 한자로는 "광장교(廣場橋)"라 표기해두었는데, 마당 광 자니 마당이나 광장이나 같은 의미라는 것 같은데, 어렵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다리의 컨셉은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협곡이 만들어진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표현했다.
세번째는 건지천인데,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봐도 유래를 찾지 못했고, 한자라도 있으면 짐작이라도 해보겠거니 해서 찾아보아도 찾지를 못해 내 나름대로 추정을 해보자면 "乾地川" 아닐까 추정해보았다. 왜냐하면 건지천은 물이 흐르다가 바닥으로 스며들어 건천이 되었다가 다시 물이 흐르는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마당교(廣場橋)
마당교 위에서 바라본 건지천인데, 이 지역은 강처럼 폭이 넓고 수심도 상당하며 물흐름도 완만하여 물놀이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내 아이들도 어렸을 적에 많이 다녔던 곳 중의 하나인데, 여기서 놀다가 싫증나면 몇 걸음 걸어서 한탄강으로 내려가서 어항으로 물고기를 잡으며 놀곤 했다.
소풍인데, 술이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
이런 음식으로 4명이 조금 가볍게 먹고 물가 시원한 곳에서 얘기하며 쉬다가 나가는 길에 초계탕을 먹기로 했다.
건지천 두물머리
건지천이 한탄강으로 합류되는 곳으로, 이 모습은 "비둘기낭폭포"의 한탄강 전망대에서 담은 사진.
건지천의 주된 물길은 멀리는 철원 동송의 담터계곡으로부터 그리고 가까이로는 포천 관인의 지장산계곡으로 부터 흘러내려 관인 중리에서 멋진 "교동 가마소"를 연출하고 마당교를 지나 한탄강으로 흘러든다.
교동 가마소
포천시 관인면 중리 921-1
가마소도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형성된 소(沼)로 지질학의 보고이자 박물관이다.
비둘기낭 폭포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에서는 마당교 쪽으로 한탄강을 건너는 시원하고 멋진 "하늘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리가 만들어진 후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이런 모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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