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도 남애항에서 화진포까지 11일 – 송지호(松池湖)

아미고 Amigo 2020. 6. 13. 11:22

 

화진포를 끝으로 차를 돌려 남서쪽으로 가면서 송지호와 화암사를 들러 간다.

 

송지호 관망타워

 

 

이 지방에는 이런 맥락의 똑 같은 전설들이 호수마다 있는데, 창의력을 많이 아꼈던 모양이다.

 

 

 

 

 

 

 

죽도

강원도의 동해안 일대에는 "죽도"가 꽤 많다.

송지호 해변과 마주하고 있는 이 섬도 죽도인데,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릉과 관련된 자료가 나왔다는 설이 있다.

 

 

 

 

 

 

송지호(松池湖)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인정리·오봉리에 걸쳐 있는 둘레 약 6㎞의 석호〔潟湖: 바다 일부가 외해(外海)와 분리되어 생긴 호소〕이다. 송지호는 작은 만(灣)의 입구에 모래가 많이 쌓여 사주(砂洲)나 사취(砂嘴)가 발달하면서 바다로부터 분리되었다고 한다.

 

동해안에는 송지호를 비롯하여 소동정(小洞庭), 삼일포(三日浦), 강동포(江洞浦), 화진포(花津浦), 영랑호(永郞湖), 청초호(靑草湖), 향호(香湖), 경포(鏡浦) 등 유명한 석호들이 많다. 이러한 동해안의 석호는 하천에서 공급되는 퇴적물에 의하여 점차 메워지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생각이다.

 

 

전망대 카페

 

전설에 의하면 약 1,500년 전 지금의 송지호 자리는 정거재(鄭巨載)라는 사람 개인 소유의 문전옥답(門前沃畓)이었다고 한다. 하루는 늙은 스님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였으나 응하지 않자 도술로 쇠절구를 던지고 사라졌는데, 쇠절구에서 계속 물이 솟아나 호수가 생겼다고 하는데, 이 지역에는 이런 맥락의 전설들이 즐비한데, 재미있는 것은 스님들이 화풀이로 해코지를 했다는 것이 생동감 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자비(慈悲)나 보시(布施)하고는 다른 맥락이니 말이다.

 

 

 

 

 

관망대의 전망

 

맑은 호수와 주위의 울창한 해송림이 어울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도미·전어 같은 바닷물고기와 잉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며, 낚시터로 유명하다. 백조(천연기념물 제201호)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송림이 조성된지 그다지 오래지 않아서 아직은 다소 앳된 모습이지만 내 손주들이 즐겨 찾을 때쯤이면 충분히 아름다우라 생각된다.

 

 

 

 

 

송호정

 

 

 

 

 

 

백조(고니)의 호수

 

 

 

 

 

 

천사

나에게는 이 양반이 바로 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