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쇠소깍

 

2019.9.25  

 

 

효돈천 쇠소깍

 

 

 

 

 

 

 

쇠소깍
쇠소깍의 뜻은, 쇠는 소(牛,) 소는 개울의 소(沼)로 큰 낙차에서 생기는 물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뜻이라는데, 쇠소깍의 유래에 대한 설명은 이 세 글자를 매끄럽게 설명하는데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내 이해가 부족한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를 만들자면, 이 효돈천 주변에서는 소를 많이 키웠는데, 소들이 물을 먹으러 가거나 먹일 때, 지금의 쇠소깍은 수심이 너무 깊어, 물 마시려던 소가 이 소(沼)에 빠지면 죽기 십상이니, 소가 물을 마실 수 있는 데드라인(dead line)이었다면 엉성한 스토리라도 되겠지만.....

 

어쨌거나 쇠소깍은 용의 얘기가 나오기에 충분할 만큼, 영험이 아니라 용험스러운 곳이다.

 

 

화산섬인 제주도의 특징 중 하나인 현무암 때문에, 제주도의 장점 중 하나는 배수가 잘 된다는 것이고, 동시에 단점의 하나는 물이 흐르지 못하는 건천들이 많다는 것인데...
이 효돈천도 갈수기엔 쇠소깍에는 물이 푸르게 차 있어도  쇠소깍 위는 역시 건천이다.
그나마 쇠소깍은 지하수를 해수가 받쳐주기 때문에 갈수기에도 그만한 수위와 명성을 유지하는 것 같다.

 

깡통열차 - 사륜오토바이가 큰 드럼통으로 만든 깡통열차를 끌고 가며 쇠소깍 주변을 드라이브 하는 거다.

 

 

 

 

쇠소깍 전통 나룻배 - 카약 - 테우- 떼배 - 뗏목

제주만의 전통 배는 테우라는데, 테우는 떼배고 동시에 뗏목 인데, 자본의 상혼 속에 전통도 이름도 모습도 모두 헝클어져 버렸고, 이것이 새로운 문화가 되려나.....(아래 사진이 테우)

 

 

 

쇠소깍은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수많은 소, 그 중에서도 대개 용소의

하나쯤에 해당하는 것인데, 쇠소깍의 멋과 맛은 소에서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강이 형성되어 있고, 잔잔한 뱃놀이가 가능한 곳이라는 것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