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섬진강

지리산 구룡폭포 - 남원 구룡계곡

아미고 Amigo 2019. 9. 22. 14:21

 

2019.8.20  

 

 

구룡폭포(九龍瀑布) 

구룡폭포는 당초 일정에는 없었던 곳인데, 구룡계곡의 육모정과 춘향묘를 지나 정령치로 가는 길에 있기에 9곡을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제9곡인 구룡폭포만 잠시 돌아보았다.

 

 

 

 

 

 

 

 

 

 

 

 

육모정(六茅亭)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있었던 원동계(源洞契) 관련 유적으로, 원동계는 주자학에 기초한 신의, 도덕 등의 규약으로 주민들을 선도하고 계원인 선비들 간에 우의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원래는 큰 반석 위에 육각 정자를 세웠으나 1960년의 큰 홍수로 유실되어 지금의 자리에 새로 세웠다고 한다.

 

육모정과 춘향묘에서부터 구룡계곡의 제9곡인 구룡폭포까지 계곡을 사이에 두고 한 바퀴 돌아오는 트레킹 길이 일품인데, 시간이 넉넉지 못해 트레킹은 못했다.

 

 

 

 

 

 

춘향묘(春香墓)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육모정 맞은편 언덕에 있는데, 춘향묘는 1962서옥녀지묘라고 새겨진 지석이 발견되어 이후 묘역을 새로 단장한 것인데, 묘소 앞에는 마고열녀춘향지묘(麻姑烈女春香之墓)’라고 쓰여진 비석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길(아래 사진)을 한참 달려 구룡폭포에 이른다. 

 

 

 

 

 

 

 

 

 

 

구룡폭포 가는 길

구룡폭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멋진 소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는 벼랑의 나무 데크길을 내려간다.

 

 

 

 

 

 

 

 

 

 

 

 

 

 

구룡폭포(九龍瀑布) - 용호구곡(龍虎九谷)

구룡계곡의 9곡에는, 1(약수터), 2(용소), 3(학서암), 4(구십시오), 5(유선대), 6(지주대), 7(비폭동), 8(경천벽), 9(구룡폭포 또는 용호구곡)으로, 마지막인 구룡폭포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이름이 폭포일 뿐이지, 폭포라고 하기에는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지리산의 맑은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이 시원시원하고...

 

지리산 깊은 계곡의 특징 중 하나는 물이 너무 차가워서 한여름에도 물속에서 5분을 견디기 어려운데, 이날 이곳 구룡폭포의 물은 그렇게까지 차갑지는 않았다.

 

구룡계곡을 따라 올라가 정령치를 거쳐 뱀사골로 가는 일정이어서 구룡계곡 트레킹은 못하고 명소를 잠간씩 들렀다.

 

 

 

설악산 12선녀탕 계곡의 아주 작은 폭포

 

 

 

 

 

 

계곡에는 폭포와 소() 그리고 담()이 있어서 멋과 정취를 더해주는데, 구룡폭포를 멋있다고 하기에는 조금 칭찬인 것 같고, 아래의 설악산 12선녀탕 계곡에 있는 용탕폭포 겸 복숭아탕(아래 사진) 정도면 멋지다고 할 만 할까.....

 

 

 

 

 

 

 

 

 

 

 

 

내려왔던 반대편의 계단길을 다시 올라가서 절 같지도 않은 "구룡사"라는 절을 돌아보는데, 절보다 절 뒷편의 소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구룡정(九龍亭) 

구룡정까지는 밋밋하던 물길이, 구룡정에서부터 명실상부한 구룡계곡을 이루어, 구룡정 바로 밑에 구룡폭포가 있다.

 

 

 

 

 

 

 

 

 

 

 

 

 

 

 

건물에는 "구룡정사"로 되어있고, 입간판은 "천룡암"이라는 묘한 건물이 구룡정과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