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19
평사리공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97-3 (전화 055-883-9004)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임실, 순창, 곡성, 구례를 흘러내려,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인 화개(화개장터)를 조금 더 흘러내리면 이렇게 바다보다 더 멋진 백사장이 펼쳐지는 곳에 평사리공원이 있다.
지척간에 있는 평사리의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을 패키지로 돌아보기에 안성맞춤이고, 잠시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평사리공원은 섬진강변에 조성된 공원으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섬진강을 따라서 길게 늘어진 공원이며,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꾸어서 나무 그늘이 있고,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섬진강탄곡 노래비
노래비에는 김태수 작사, 김영숙 작곡, 이승용 노래라고 되어 있는데...
자료를 확인해보니, 조명암 작사, 김령파 작곡, 박시춘 편곡, 남인수 노래라고 되어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상사의 내 하동
김동현 작사, 이상옥 작곡인데, 너무 오래된 곡인지 검색이 안되고, 섬진강 뱃길 따라 고향을 떠나는 아쉬움과 향수를 토해낸 것 같다.
섬진강 노래비
이 노래비도 이영희 작사, 이동재 작곡, 하동진 노래로 되어 있는데...
자료를 확인해보면, 이화영 작사, 이충재 작곡, 하동진 노래로 되어 있어...
난해한 일들이 벌어진 것 같다.
활공(패러글라이딩)
평사리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뒤에 있는 지리산 형제봉에서 날아올라 바로 이 평사리공원 앞 백사장으로 랜딩하는 활공인데, 글라이더의 활공 조종 솜씨가 가히 예술이다.
장엄한 지리산을 바라보고, 구례에서 하동으로 흐르는 섬진강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상상하면, 나 같은 시니어도 마음이 혹하는데 젊은이들은 이걸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울 것 같았다.
섬진강 백사장
언젠가 오산 사성암 산행길에.....
옛날에 가믐이 계속되어 강물이 줄고, 수온은 올라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 은어들이 강의 가장자리로 나와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
이럴 때 손으로 은어를 백사장으로 퍼내기만 해서 제법 많은 은어를 잡았노라고 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뚱맞은 표정으로 바라봤다.
어자원이 많이 고갈돼서 지금은 꿈 같은 얘기일 거다.
오토 캠핑장
나무들이 있고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칠 수 있어서 해수욕장과는 비교가 안된다.
그렇더라도 대다수의 시니어들은 계곡을 더 좋아할 것 같고, 혈기왕성한 쥬니어들에게는 괜찮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이곳 주변에는 지리산 노고단(성삼재에서 트레킹), 천은사, 화엄사, 화개장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이름도 예쁘고 수박향이 나는 은어(銀魚).....
그리고 봄이면 벚꽃길과 광양 다압의 매화마을 및 망덕포의 벚굴(또는 강굴)과 전어, 하동의 재첩국 등 명소와 특별한 먹거리들이 많이 있으며...
그 외에도 섬진강 하류인 하동의 송림((松林)과 청학동도 있는데, 청학동은 돌로 쌓은 성을 보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청학동이라는 동네가 우리가 상상하는 청학동이 아니라 "지리산 대치동 내지 지리산 목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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