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舞衣島) 실미해수욕장
무의도는 무녀가 입는 옷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무의도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며,
옛날에는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다녔지만, 연도교(무의대교)가 놓여진 지금은 느긋하게 저녁 노을을 감상하고 또 저녁 식사까지 하고 나올 수도 있고.....
37도 더위는 시원한 곳에서 잘 피했는데, 어제도 35도라고 해서 시원할 곳을 생각하다가, 연도교 무의대교가 놓여진 뒤로는 가보지 않았던 무의도와 실미도를 선택했다.
사실 더위야 에어컨 켜면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 아주 경제적으로 피할 수 있지만, 답답한 실내와 탁 트인 자연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실미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소나무 숲은 가히 일품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겠지만 인천 앞 바다 특유의 간만의 차가 심하여 밀물 때와 썰물 때의 모습이 너무 다르고, 썰물이 되면 사진의 모습처럼 물이 아예 빠져버린다.
어쨌건 무의도와 실미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물이 차 있는 시간대일 것 같다.
실미도에서 바라본 무의도 & 실미해수욕장 앞바다
실미해수욕장의 장점은 주차장이 널널하다는 것, 아름답고 넓은 소나무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그늘이 많다는 것, 그리고 남서부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무의도 실미해수욕장 뒷편에는 국사봉(國師峰 236m)이 있고,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차도를 건너는 구름다리를 지나 계속 산을 오르면 무의도의 최고봉 호룡곡산(虎龍谷山 246m)에 이르고...
호룡곡산에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내려오는 길의 해안길은 "환상의 길"이란 멋진 이름을 가진, 바다를 낀 환상적인 산책로가 있는데, 지금은 일부 구간을 바다 위로 데크길을 만들어서 더욱 환상적인 산책로가 되었다.
실미도(實尾島) 전경 & 시간의 흐름과 변화하는 모습
실미도 가는 길 - 모세의 길
조개 양식장
실미도로 건너가는 모세의 길 양쪽으로는 이곳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조개 양식장이 있고, 개펄체험비용을 지불하면 이 양식장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다.
옛날에 한산하던 시절에는 이런 게 없었고, 아무나 가서 조개를 잡을 수 있었으며 바지락과 동조개가 지천이었는데, 시간은 언제나 변화를 동반한다.
실미도(實尾島)
영화 "실미도"가 촬영되었던 곳이자, 영화 속의 특수부대원들에게 육상훈련과 해상훈련을 했던 곳이라 하며, 산기슭에는 당시의 군부대 막사의 흔적들이 남아있고, 서울로 진격하며 반항했던 부대원 모두가 사살되었던 표식(아래 사진)이 노량진에 있는 유한양행 본사 앞에 있다.
박정희 시절에 있었던 역사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가슴 먹먹한 얘기다.
무의대교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다리가 놓여서 출입에 제한이 없으니 느긋하게 저녁 노을을 보고 또 저녁까지 먹고 하늘하늘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서니 가마솥이어서, 어쩔수 없이 에어컨을 급랭으로 가동하고 .....
입장료 등
샤워장
수퍼마켓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의 하루는 이렇게 채워졌다.
기타 자료는 내 블로그 "무의도(2016.8.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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