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의 위 사진은 2018년에 찍은 것이고 나머지 사진의 진달래꽃은 2019년 4월 2일에 그리고 벚꽃이 나오는 사진은 4월 17일에 찍은 사진이다.
내 일정이 이리저리 얽혀서 진달래 축제일인 4월 6일과 7일을 전후해서는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잠간 짬을 냈는데, 진달래는 약 80% 정도 핀 것 같고, 벚꽃은 아직 피어나지도 않았다.
홍두깨칼국수 등 식당촌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차는 식당에 두고, 아직 남아있을 벚꽃을 보러 4월 17일에 다시 갔더니, 진달래는 많이 져버렸고 벚꽃도 많이 떨어지고 잎이 제법 돋아났다.
춘덕산 복사꽃 축제(4월 21일)가 끝난 다음 날, 고추 모종도 살겸 춘덕산을 찾았다.
복숭아 나무들이 자라서인지 복사꽃은 지난 해보다 나아 보였다.
부천 춘덕산 복사꽃 축제장 입구로, 까치울역 방향의 모습.
역곡역 방향의 모습인데, 옛날 소사의 복숭아 밭을 보지 못해서 알 수는 없지만, 들은 얘기에 의하면 소사와 역곡 일대에 지금하고는 비교 안 될 규모의 복숭아 밭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규모가 너무 작아 초라하고 허전하다.
춘덕산은 원미산과 이어져 있는 작은 산으로, 김포공항 남단에서부터 역곡역으로 이어지는 수주로 옆에 있으며,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 1898∼1961) 선생의 본가가 이 지역에 있었기에 붙여진 거리 이름이라고...
돌연변이인지 이런 희안한 현상도 있다.
누군가 일부러 볼거리로 만들어 둔 것인가 해서 살펴보았는데 한 나무인 게 맞다.
혹시 기술 좋은 원예사가 감쪽같이 접붙이기를 했는지는 몰라도 한 나무가 맞고 접붙인 흔적도 보이질 않았다.
중간에 이렇게 멋진 소나무가 있어 그늘을 만들어주는데, 사유지인지 출입하지 말라고 줄을 쳐 두었다.
이런 아치 포토존이 2개 설치되어 있다.
아래에 있는 식당촌에서 정광석 친구가 사준 손두부와 빈대떡을 먹으며 올려다본 복사골의 모습인데, 손두부와 빈대떡이 값은 싸면서도 맛은 일품이었다.
지난 겨울의 가믐 때문인지 올봄엔 꽃들이 별로 생기가 없어 보였는데, 그나마 복사꽃이 가장 화사한 것 같고, 이젠 찔레꽃과 아카시꽃을 기다려야 할 차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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