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톨레도(Toledo) - 스페인

아미고 Amigo 2019. 3. 12. 20:47

 

 

2018.11.3  

 

 

톨레도 전경

 

오른쪽에 있는 사각형 모양의 높은 건물이 "군사박물관"이 있는 "알카사르요새"이며, 왼쪽의 뾰쪽한 첨탑이 "톨레도 대성당"이고, 톨레도를 포위하듯이 감싸고 흐르는 강이 "타호 강"이다.

 

 

 

톨레도는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약700여년 동안 영화를 누렸던 고도(古都)이며, 기독교.이슬람.유대 문화가 융합된 곳으로, 중세에서 시간이 멈추어버린 곳이다.

 

그래서 1986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지형으로는 우리의 영월 청령포처럼 타호 강이 톨레도 거의 전부를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요새이며, 역사적으로는 경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자료사진)

 

 

 

 

 

 

 

 

 

 

 

톨레도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한글 간판이 붙어 있는데,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이곳을 찾아오는지 웅변하고 있는 것 같다.

 


대성당으로 가는 길의 인파

 

 

 

 

 

마사판(Mazapan)

 

아몬드와 달걀 노른자 그리고 꿀 또는 설탕 등으로 만든 과자인데, 유럽에서도 이 톨레도에서 만든 마사판이 가장 유명하다며, 수녀들이 과자 만드는 모습을 연출해둔 것.





대성당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이 여인이 고깔모자 같은 모자를 쓰고, 달걀을 담는 종이판으로 갑옷처럼 치장을 하고 1인용 마이크로 노래를 하다, 연설을 하다 하는데, 정신이 좀 혼미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래도 동전 그릇은 있다.






대성당 파사드

 

이 대성당은 13세기부터 15세기 말까지 268년에 걸쳐 지어진 성당으로, 당초에는 모스크였던 것을 가톨릭 성당으로 개조한 것인데, 성당 곳곳에 이슬람의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이 대성당을 카테드랄(Catedral)이라고도 부른다.











성가대석왼쪽의 하얀 모습은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이며,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사진에 다 담을 수도 없고 전해주기도 어렵다.



 

 

중앙 대제단 & 뒷면 장식(레타블로마요르)


대제단의 뒷면에는 성모 마리아상, 성체 현시대, 예수의 탄생과 수난 그리고 성모 승천의 순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무척 섬세하고 화려하다.









엘 트란스파렌테

 

엘 트란스파렌테는 채광창을 일컷는 말로, 톨레도 대성당의 이렇게 아름다운 채광창들은 18세기에 나르시소 토메가 만들었다고 하며, 또한 이 대성당에는 750개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있다고 한다.






엘 트란스파렌테(채광창)를 받치고 있는 기둥과 벽면 또한 이렇게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El Expolio) 또는 옷이 벗겨지는 예수

 

엘 그레코의 작품이라 하며, 신성시 되어 있는 예수가 일반 군중들 속에 있는 기묘한 그림이다.

 

 

 

 

 

 

 

 

 

 

 

 

성체 현시대(Custodia, 聖體  顯示臺)

 

"성체 현시대"란 성체가 강복(降福) 할 때에 성체를 올려놓는 대를 말한다는데, 처음 들어보는 말이고, 매년 성체축일에는 톨레도 시내로 나들이를 나간다고...

 

기복에 따른 강복일테니, 기복신앙(祈福信仰)으로 들린다.

 

 

 

 

 

 

 

 

 

브레이크-댄스

 

대성당을 건성건성 돌아보고 도심의 광장으로 나오니 한 패거리의 B-Boy들이 브레이크 댄스 버스킹을 한다.

이 분야도 한국이 세계 정상급 수준 아닌가.....

 

 

 

 

 

 

 

 

 

 

 

 

 

도심을 어슬렁거리다가.....

 

 

 

 

 

 

 

 

 

 

 

 

 

 

 

 

 

 

 

 

 

 

다리 아프다는 그 사람은 광장에서 쉬라고 하고 혼자서 타호 강으로 내려가 본다.

타호 강에는 톨레도와 연결되는 다리가 2개 있다.

 

 

 

 

 

 

 

 

 

 

 

 

 

 

 

 

소코트렌(미니열차)

 

톨레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이 미니열차를 타고 톨레도를 한 바퀴 돌면서 톨레도 전체와 타호 강을 살펴보는 것으로 톨레도 여행을 마무리 한다.

 

 

 

 

 

 

 

 

 

 

 

역시 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시 한 수...

 

 

오백년 도읍지를

 

                               길재(吉再)

 

오백 년 도읍지(都邑地)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가 야인이 되어 말 타고 돌아갔던 500년 도읍지는 바로 개성인데

산천은 옛 모습 그대로였지만, 잘난 인재들은 온 데 간 데 없더라는 얘긴데...

 

톨레도는

 

 

천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도 의구하고, 인걸은 넘치도다.

어즈버, 태평연월은 계속되는구나.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