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들어 첫 한파의 시작인 어제(12월 8일) 송년산행으로
서산 팔봉산을 다녀왔다.
영하 10도, 가히 명불허전이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835-4 (양길리 주차장)
팔봉산 정상 제3봉
팔봉산의 정상인 제3봉이 362m이고, 양길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산행을 하고 다시 원점회귀하는데 약 5km, 3시간 남짓 걸리니 아담한 정도로 생각되지만, 근간에 몸관리를 허투루 한 내게는 은근히 부담스러운 산행이었다.
이렇게 임도를 오르다가, "만세팔봉" 표지석을 지나...
이제 산길로 접어든다.
제1봉 - 210m
제1봉은 감투봉 또는 노적봉이란 별칭도 갖고 있는 봉우리로, 옛날 도적떼 이야기도 있고, 또 여기서 기도를 하면 소원성취가 잘 된다는 얘기도 있다고...
제2봉 - 270m
제2봉에는 이렇게나 큰 서산의 우럭(아래사진)이 팔봉산을 지키고 있고, 그 바로 위에는 거북바위가 있으며, 정상을 넘어가면 칼로 싹뚝 자른 칼바위(내가 붙인 이름이다.)가 있다.
어깨봉 - 헬기장
제2봉을 넘어 조금 가면 어깨봉이자 헬기장이 나오는데, 열정의 사나이들이 여기에서 야영을 했다.
나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제였던지 기억도 희미해진다...
제3봉 - 362m
362m, 이거 아무것도 아닌데...오르는 길이 제법 사납다, 게다가 눈까지 살짝 뿌려서...
통천문(내가 붙인 이름이다.)도 있도, 용굴도 있으며, 코끼리바위도 있다.
팔봉산에서 바라보는 서산 앞바다
왼쪽으로는 이원면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대산읍이며, 그 사이의 바다에는 고파도 웅도 율도 안도 저섬 등등이 올망졸망...
아이젠을 가지고 가긴 했지만, 아이젠을 차기에도 어줍잖고...
제4봉 - 330m
제4봉을 지나 바라보는 5.6.7.8봉
제5봉 - 290m
제6봉 - 300m
지나온 3.4.5봉
제7봉 - 295m
제8봉 - 319m
송년 뒷풀이를 안성맞춤으로 맛있게 했는데...동네에 내려서, 이 산악회 처음으로 가진 뒷풀이가 조금 과했던지...
오늘 낮에 있었던 송년회에서는 도가니 국물에 소금과 파를 넣어 연신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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