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짤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아미고 Amigo 2017. 11. 13. 01:05

 

 

 

2017.10.29  

 

짤츠부르크는 잘자흐강이 흐르는 모짜르트의 고향

 

뮌헨에서는 그나마 비는 오지 않았었는데

짤츠부르크에 도착하니 폭풍우가 몰아쳤다.

 

여행 다니면서, 남알프스 홀리포드-밸리와 호머-터널을 넘어가며 줄기찬 비를 맞았지만

그곳은 비가 와야 수십개의 폭포를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비가 반가웠고

 

그 외에는 처음 당해보는 상황이라 대략 난감했다.

하지만 투어도 군사작전 하듯이 하는 의지의 한국인 아닌가.....

 

 

 

짤츠부르크 전경(호엔짤츠부르크성에서 내려다 본)

 

인구 약 50만명인 짤츠부르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고향이고

 

그 유명했던 영화 Sound of Music의 본고장이며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알아보고 발탁한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고향이기도 하다.

 

 

 

 

미라벨궁전 & 정원

 

이 궁전과 정원은 17세기 초에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그의 애인이었던

잘츠부르크 성주의 딸 잘로메 알트에게 선물로 주었던 것이라니

당시의 사회상을 어림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을 불렀던 곳으로 유명하고.....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는 판이니 머리가 흩날리는 것은 당연지사...

 

 

 

 

 

 

 

 

 

원래는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데.....

 

 

 

 

 

 

잘로메 알트상

대체로 배고프던 시절이었으니

당시의 미인도 이렇게 오동통 해야.....

 

 

 

 

 

 

페가수스

 

하늘을 나는 천마라.....

비행기가 20세기 초에 만들어졌는데

그리스시대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한계가,

주어진 조건하에서는 오십보백보일 것 같기도 하고.....

 

 

잘자흐 강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짤츠부르크를 흐른 뒤

도나우강으로 흘러드는 잘자흐강에 오늘은 비바람이 몰아치고.....

 

시공을 불문하고 인간의 택지는 배산임수인지라.....

 

비바람이 잠시잠간 봐주는 때도 있고.....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자물쇠는 세계도처로 전염되었고.....

 

 

 

 

 

 

 

 

호엔짤츠부르크성

 

왼편의 호엔짤츠성은 마치 유령의 집처럼.....

 

이 성은 11세기 초에 게브하르트 폰 할펜스타인 대주교가

교황 서임권과 관련된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지은 요새로

20세기 초에는 전범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하는 등

음습한 느낌이 퍼진다.

 

유럽 영주들의 성들은 대체로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이는 전쟁을 대비한 것인데

우리의 도성 읍성 그리고 산성과는 생각의 출발점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들에게는 영주만 있으면 되었고

우리는 백성들도 있어야했을까.......

 

 

 

 

푸니쿨라

호엔짤츠부르크성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

 

 

 

 

짤츠부르크(호엔짤츠성에서 내려다 본)

 

묀히스베르크(493m) 꼭대기에 있는 호엔잘츠부르크성에서는

잘츠부르크가 한눈에 들어오고

 

이곳에서 콘서트와 함께 만찬을 들었던.....

음악이나 음식 모두 특별한 감흥은 없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던 추억이.....

 

 

 

 

모짜르트 생가

 

짤츠부르크의 필수 인증-샷 장소^^

비엔나에도 모짜르트가 비엔나 시절을 보냈던 집이 있고.....

 

 

 

 

 

 

 

 

 

대성당

 

대성당은 독일에 세워진 최초의 이탈리아풍 교회로

17세기에 예전의 바실리카가 있던 자리에 건축되었다고.....

 

 

 

 

 

대성당 내부

 

 

 

 

 

 

 

 

주청사(왼편)

 

 

 

 

 

 

 

 

게트라이데거리

 

철로 만든 예쁜 수공예간판들이 걸려있는 거리인데

간판에는 글자 대신 업종을 표현하는 그림이 들어있다.

 

당시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문맹이었기 때문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옛날에 기념품으로 사와서 내 글방에 두었었는데 사라져버렸다.

해서, 이번 여행 중 짤츠부르크에서는 이걸 사는 게 미션이었는데.....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오늘이 10월 29일 일요일이어서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뒤지고 뒤져도 없어서 꿩 대신 닭이라고 당시에 말도 많았던 "키스"를 사가지고 왔다.

 

 

 

알터 마켓 광장의 플로리안 분수

 

 

 

 

 

 

 

 

 

 

 

 

하나님은 안식일에도 안식하시지 않나.....

 

비바람 속에 기억장치 가동하랴...

멘토 안녕하게 모시랴, 눈도장 찍으며 사진 찍으랴...

 

고단한 투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