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욜로 - YOLO

아미고 Amigo 2017. 7. 5. 22:17


욜로 - YOLO - You only  live once


언뜻 근래에 우리 사회에 불어왔던 바람만 생각하더라도

웰빙(Well-Being), 휘게 라이프(Hygge Life)와 더불어

어느 때부터인가는 욜로 라이프(Yolo Life)라는 것이

얘깃거리이기도 하려니와 상당한 사람들이 여기에 공감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공감의 이유가 무엇일까 사뭇 궁금하다.

진리, 정의, 가치 등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현실의 한계에 대한 절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욜로의 유래에 대하여는 발빠른 인터넷에 즐비하니

생략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한 마디로

"인생은 한번 뿐이니 즐겨라"

그런 뜻으로 통용되는 것 같다.


이전의 웰-빙이나 휘게-라이프하고는 좀 색다르다.

진리와 가치 그리고 정의의 농도가 많이 옅어진 것 같다.


왜냐하면

"즐겨라"는 말 그대로 "enjoy"라는 의미인 것 같고

즐기는 것은 쾌락과 즐거움이지 그 반대편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생각해볼수 있는 것이

"내가 있어야 세상도 있는 것이다."

반면에, "내가 없어도 세상은 존재하고 잘 돌아간다." 이다.


웰-빙과 훼게-라이프가 안빈락도와 안분지족의 후예이듯이

욜로 또한 길가메시의 후예 아닐까...


그러나 신화와 전설의 시대와

인간이성의 시대가 겹친다는 것은 뭔가 조금 찝찝한 것 같다.


즐긴다 - 즐거움 - 쾌락

이런 등식에서는 결국은 "소유"와 맞닿아있는 것 같고...

이는 결국 "행복론"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면 지나친 상상일까?


행복을 바라보는 눈은 현실의 세계에 국한할 수도 있을테고

현실 너머의 사후세계까지도 포괄할 수도 있을텐데...


욜로의 눈은 멀리 보지는 않는 것 같다.

그저 먹고 마시고 돌아다니며(여행) 쾌락에 빠져보는 거다.

자본과 상업의 촉수가 어른거린다.


갈수록 영혼이 메말라가는 것 같다.


 

행복을 보는 눈은 "무신론", "유신론" 그리고 니체의 "영원회귀론" 중에 있을 것

같고...



공.맹자와 소크라테스 그리고 플라톤의 시대와

근.현대사회는 지향점과 사회여건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시장, 그것도 대중화와 세계화된 "시장"의 존재 유무다.

시장은 천사이자 악마이지 않은가.....


시장은 요술쟁이 같아서  인간의 영혼도 상품화 하고 있지 않은가.



디오게네스와 의자왕은

누가 더 행복했을까?




함께 있다고 같은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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