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山房山)
거꾸로도 산방산인 이 산은
모양이 종 같아서 "종상화산(鐘狀火山)"이라 하며
다른 산들과는 달리 분화구가 없다.
원래 한라산 정상이었던 것이 뽑혀 산방산이 되고
그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가 하면
"산방"은 굴을 뜻하며, 산방굴이 있어서 산방산이라는 설과
산방산을 지키던 여신 "산방덕(山房德)"이 돌로 굳었다는 얘기 등등...
어쨌거나, 독특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보문사, 산방굴사 그리고 산방사 등의 절이 있다.
보문사(普門寺)
1964년 창건되었다는 이 절은
신도회가 활성화되어 있어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한다고...
산방굴사(山房窟寺)
이름 그대로 동굴(해식동굴) 속에 있는 사찰인데
고려시대의 승려 혜일법사(慧日法師)가 수도정진했다는 곳이란다.
산방연대
용머리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
용머리
왼쪽의 용머리 뒤로 형제섬이 있고
오른쪽 멀리에는 송악산이 보이며
일설에는, 중국의 진시황제가 제주의 왕지(王地)를 두려워하여
그 혈맥을 끊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멜상선전시관
하멜(Hendrik Hamel), 이 사람 참 대단한 의지의 사나이다.
네덜랜드의 동인도회사 소속으로 항해 중
1653년에 제주도에 표착하여 체포되어 감금되었다가
1654년에 한양으로 압송되었고
1656년에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가
1663년에 여수에 있는 전라좌수영으로 보내졌는데
1666년에 일본으로의 탈출에 성공했다.
13년간의 억류생활에도 굴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속칭 "하멜표류기"를 써서 유럽에 조선을 처음으로 알리게 되었고
"표류기"는 사실은 본인의 급료를 동인도회사로부터 받아내기 위해서 쓴 보고서였다는데,
독신이었던 하멜도 돈은 필요했던가 보다.
(용머리해안)
용암수형(熔岩樹型)
왼쪽에는 형제섬, 오른쪽은 송악산
낚시꾼이 있으니, 각시가 나를 쳐다보며 웃는다.
"당신도 저랬잖아..."하는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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