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독바위에서 내려 불광사에서부터 북한산을 오르다가 문득 승가사 가본지가 하도 오래돼서 궁금해졌다.
승가사의 지금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대체로 승가사가 소개된 글들을 보면 비봉 아래 운운하고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정확한 위치는 "사모바위" 바로 남쪽 아래에 있다.
삼각산 승가사 일주문 & 일주문의 내부 모습
청운교
주중이어서 그랬는지 조용하고 한적했다.
사진에 보이는 달랑 외국인 한명하고 나하고 둘이서 승가사를 돌아보았다.
9층호국보탑
내 기억이 너무 오래된 건지, 옛날에는 이 탑이 없었는데 어느새 멋진 탑이 들어섰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멋진 남자 (고)정주영 회장님이 후원하신 탑이란다.
감실부처
탑의 감실에는 이렇게 우아한 부처가 있다.
대웅전 & 대웅전 불상(아래)
승가사는 승가대사(僧伽大師)를 기려 세운 절이어서 승가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조선 고종 때에는 명성황후와 엄상궁의 후원으로 번창했던가 보다.
범종각
영산전
석가탄신일을 대비한 공사중이다.
산신각
석조승가대사좌상(자료사진)
보물 1000호로, 불상의 모습은 승가대사의 모습을 본딴 것이라 하며, 바위굴이어서 승가굴 약사전이라 한다.
승가대사를 기린 사찰이니, 어찌보면 이 약사전의 불상이 승가사의 간판이자 주인일지도 모르겠다.
약사전(자료사진)
향로각(香爐閣)
읽는 방향에 따라 "각로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향로각(香爐閣)"이 맞다.
108계단
"마애석가여래좌상"으로 오르는 108계단
마애석가여래좌상
언제 봐도 장엄하다.
보물 215호로 높이 5.94m, 넓이 5.04m라고 한다.
구기동 쪽으로 내려와서, 늦어도 너무 늦은 점심으로 순부두굴탕을 먹었는데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이런 때에 쓰는 말같다.
냇물에는 청둥오리(?) 한 쌍이 있는데...
날아갈 기미가 안보이는 게 오늘 밤은 여기서 보낼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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