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라오스 비엔티안

아미고 Amigo 2016. 5. 26. 12:01

 

2016.5  

 

라오스(Laos) - 비엔티안(Vientiane), 시사켓박물관, 호파케오사원, 대통령궁,

                        모닝마켓, 우정의 다리, 불상공원, 소금마을

 

 

 

젊은 친구들은 방콕이나 치앙마이로 날아가서 치앙라이를 거쳐,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 미얀마 라오스가 국경을 맞대는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라오스로 넘어가...

 

라오스의 고도(古都) 루앙프라방과 경치가 아름다운 방비엥을 거쳐 비엔티안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배낭여행을 한다는데.....

 

 

 내겐 한참이나 버거운 얘기이고.....

비엔티안과 방비엥에서 철 이른 답서(踏暑)를 했다.

 

 

 

 

비엔티안(Vientiane)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그리고 중국 등 5개 나라에 둘려 쌓여있어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 라오스는 환난이 많았던 것 같다.

 

주변국은 물론, 프랑스 - 일본 - 프랑스의 지배를 거쳐 입헌군주제를 도입하였다가 공산주의를 선택하여 1997년부터 개방을 했다고 한다.

 

국토의 면적은 236,800㎢로 남한의 약 2.4배 정도이며 인구는 약 680만명 정도이고

동남아의 젖줄, 메콩강을 끼고 있는 수도 비엔티안의 인구는 75만명 정도이니 우리 나라의 청주시보다 10만명쯤 적은 도시다.

 

 

 

 

저가항공 티-웨이

제주항공, 이스타, 진에어 등과 더불어 저가항공인 티웨이 이 녀석을 타고 갔다.

통로를 중앙에 두고 좌우로 좌석이 3개씩, 32줄쯤으로 189석이 만석인 이 항공기는

물을 제외한 모든 것을 구매해야 한다.(담요까지도...)

 

 비행감은 타보시면.....^^

 

 

 

 

 

시사켓 박물관(Wat Si Saket)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고 하며, 엄청난 수량의 불상들이 있다.

소승불교이며, 불교도가 95%인 라오스에서는 승려들의 권위와 시민생활에 대한 영향력이 대단한 것 같았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성불하자는 대승(大乘)이 아니라, 나만 성불하자는 소승(小乘)인데.....

 

 

 

라오스는 태국어와 비슷한 "라오어"를 쓰며, 1인당 GDP(2015년)는 $1,453로 무척 가난한 나라지만 북한처럼 배고픔과 굶어 죽을 염려는 없는 곳이다.

 

환율은 $1= 약 8,000Kip((1,000Kip = 140원) 정도로 화폐단위는 크지만 전반적으로 시장물가는 싼 편이다.

 

 

 

 

 

대통령궁

이 나라도 베트남처럼 공산당이 통치하는 나라여서 조금 앞서 가는 베트남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다고 한다.

 

기후는 연평균 29도 정도이고, 건기(11월∼4월)의 12월은 20도 정도로 가장 시원하며 4월은 40도 정도로 가장 덥다고 한다.

 

우기(5월∼10월)에는 29도 정도로, 농사철(주로 벼농사)이 시작되어, 승려들은 안거(安居)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기가 끝날 때까지 결혼식 등의 행사가 중단된다고 한다.

 

 

 

 

 

호파케오 사원(Wat Ho Phra Keo)

바로 옆에는 대통령궁이 있고, 건너편의 시사켓박물관과 마주보는 위치에 있으며

내부는 공사 중이어서 관람을 못했다.

 

 

라오스에서는 소가 가장 행복한 것으로 보였다.

라오스의 소들은 쟁기질 등 농사일을 하지 않는다.(물소는 예외)

코뚜레가 없고, 고삐나 멍에도 없는 완전한 자유의 몸이다.

 

 스스로 알아서 들판으로 나가 풀 뜯어먹고, 스스로 알아서 집으로 돌아온다.

오가는 길에 차량과 마주쳐도 소가 알아서 지나가실 때까지 차량이 기다린다.

누구도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

 

 인간사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힘있는 자가, 가진 자가, 배운 자가 조금만 배려해주면.....

 

 

 

 

 

 

 

 

 

 

 

모닝 마켓 & 우정의 다리(Friendship Bridge)

 재래시장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우리의 옛날 시장을 연상하고 갔었는데...

실상은 이렇게 깔끔한 건물의 상가로, 상품은 대부분 중국 제품으로...

옷, 가방 그리고 신발 등이다.

 

 프랑스가 라오스를 지배하면서 라오스 땅이었던 메콩강 너머의 농카이 일대의 땅을 태국에게 넘겨주면서 메콩강을 국경으로 만들었고, 나중에 비엔티안과 농카이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우정의 다리"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다리의 이름이 암시하듯이 라오스와 태국의 충돌을 해소하기 위해 이 다리를 통해

사이좋게 오가며 살아라고 만든 다리라는데...

 실상은 비엔티안의 상류층 사람들이...

이 다리를 통해 태국 농카이의 크고 멋진 마트에서 쇼핑을 한다고...

 

 

 

 

 

 

 

 

 

불상공원

비엔티안 교외에 있으며, 라오스 출신의 태국인이 만든 것이라는데, 불상과 히두교의 신들을 모두 시멘트로 만든 것이어서 예술적 가치나 미관은 별로지만...

열정만큼은 대단했던 것 같다.

 

 

 

 

 

 

 

 

 

 

 

 

출입구인, 큰 입은 지옥을 형상화 한 것이란다.

 

 

 

 

 

 

 

 

소금마을

이 곳의 소금은 지하에 있는 염수를 퍼내서 커다란 가마솥에 넣고 장작불로 끓여서 수분을 증발시킨 자염(煮鹽)이다.

이 곳의 소금 정제시설은 조악하지만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게 소금은 아주 중요한 자원의 하나였을 것이다.

 

그럴 것이, "Salary"의 어원은 "Salt"로, 옛날에는 임금이나 봉급을 소금으로 지급했었다고 하니...

소금의 중요성을 짐작할만 하다. 

 

 

 

 

 

 

라오스에는 한국인들이 세워준 학교들이 있다고 해서, 혹시 그런 학교에 들를수도 있겠다 싶어서 볼펜과 새우깡, 오징어땅콩, 사탕 등을 준비했었다.

 

현지 일정을 보니, 그런 건 없어서...

이렇게 내 카메라에 모델이 되어준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지금은 천일염도 만든다.

건기에 가능한 천일염이 우기인 5월부터는 파장일 것 같다.

 

라오스에서 정말 볼만한 문화유산은 캄보디아의 참파삭(?) 지역에 앙코르왓 보다 약 300년 전(대략 9세기경)에 세워졌고, 규모도 더 크며, 앙코르왓의 원형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왓푸사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문화유산은 그동안 폐허상태로 방치되었다가 최근부터 발굴과 복원작업을 진행중이며, 여기에는 한국의 연구진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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