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서안(西安 시안) - 실크로드 & 서안성벽

아미고 Amigo 2015. 12. 7. 06:01

 

 

 

 

천년 고도(古都) 서안(西安 시안)과 섬서성은 역시 중국 본토의 중심이다.

그리고  중국 역사에서 치열하게 땅따먹기를 했던 요충지였으며, 서안은 세계에서 최대의 도시였던 곳이다.

 

산동성(山東省)과 산서성(山西省)은 태항산(太行山)을 동서로 두고 구분하는

것이고 하남성(河南省)과 하북성(河北省)은 황하(黃河)가 구분 기준이렸다.

 

 

 

내가 서안(西安 시안)에 도착한 날의 일기는 이랬다.

도시의 3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관중분지(關中盆地)라는 분지이기 때문에 먼지가 많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먼지와 안개 때문에 비행기도 바로 착륙하지 못하고 서안 상공을 30여분 선회하다가 착륙했다. 

 

서안은 동경 108°54′, 북위 34°16으로 시차는 1시간이고 서울보다 남쪽이어서 서울보다 따뜻했다.

인구가 약 1,000만명이니 서울에 버금가는 도시이고, 면적은 9,983㎢라니 서울의 16배가 넘는 엄청난 크기의 도시인 셈인데, 천년의 고도(古都)이기도 하겠거니와 땅이 큰 중국이지만 그보다는 땅 속에 묻힌 문화재 때문에 땅 속을 건드리지 못하니 지상으로만 팽창한 탓이려니 생각되고.....

 

그래서 지하철도 없다. 

우리 나라 좋은 나라다. 기후 면에서 중국과 비교해보면 말이다.

동행했던 일행 중 큰 형님이셨던 분이 그러셨다. 서안 사람들 짠하다고..... 

 

 

 

 

 

실크로드 시발지 

 

일명 "비단길"이라 불리는 실크로드는 중국의 서안(西安 시안 - 長安 창안 - 한때는 함양 咸陽)에서부터 터키의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에 이르는 고대사회의 고속도로였으니,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궁무진한 세상의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 같고, 오래 전에 "길"이라는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그 이야기들이 이미 한참이나 옛날에 펼쳐졌던 것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세계문명의 4대 고도(古都)로 그리스의 아테네, 이탈리아의 로마, 터키의 이스탄불 그리고 중국의 서안을 꼽는다는데(이것도 사실 세계를 제패한 르네상스 이후의 서구사관이지만), 서안이 번성했을 당시는 사회적 여건은 물론 자연적 여건도 무척 좋았을 것이라 짐작한다.

 

 

 

 

우리가 이렇게 살다간 흔적이 먼지라도 남겠는가.....

 

 

 

 

 

고통도 반복되면 삶의 일상이 되고.......

그래도 삶은 계속되게 마련이니.......

 

 

 

 

생명은 학습의 존재이기도 하고.....

 

 

 

 

 

 

 

 

 

서안성벽

 

여행이란 시공(時空)을 탐사하는 여정인지라, 삶 그 자체이기도 하려니와 제 눈에 안경인지라,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서안은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세운 호경(鎬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그 뒤 한(漢)부터 위, 서진, 수,  당(唐)까지 약 1,200여 년 동안 국도(國都)로 번영한 도시로 장안(長安)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최성기인 당대(唐代)에는 인구 100만이 넘는 세계 최대의 도시였으나 당나라의 쇠퇴와 그에 따른 병란으로 장안도 파괴되어 쇠퇴하였다 하니 시간이야말로 최고의 창조자이자 파괴자인가 보다. 

 

진시황이 세웠다는 "아방궁"은 그 흔적을 찾아볼 길도 없다........

인생무상이 아니라 세월무상이다.

 

 

 

 

 

 

 

 

  

(서안성벽의 자료 사진)

 

 

서문

 

 

 

입성식

 

 

 

 

 

 

해자

 

 

 

 

성곽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중국에 가시면 아시게 되는 ...ㅎㅎ

중국의 한 얼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