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함양 상림숲 & 하림숲 ... 최치원

아미고 Amigo 2015. 11. 13. 10:44

 

 

고운(孤雲) 최치원( 崔致遠: 857 ~ ?)이 백운산에서 발원되는 위천이 범람하여 이를 막기 위한 호안림(護岸林)으로 조성한 위쪽의 상림(上林)과 아래의 하림(下林)을 합쳐 대관림(大館林)이라 했다는데,  홍수로 많이 유실이 되었고 또 개발이라는 괴물이 다 먹어치우고 지금 남아 있는 상림숲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권력과 돈의 힘은 예나 지금이나 막강하기 이를데 없는데 .....

문창후(文昌侯) 최치원은 자신의 집 단장이나 정자의 치장에 재물을 쏟아 붓지 않고 더불어 살기 위한 상.하림숲 조성에 열정과 재물을 쏟아 부어 후세인들은 최치원을 기억하고 있고 그러하기에 그는 죽었지만 영원히 살아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권력과 돈보다 생각의 힘이 더 큰 것 같다.

 

 

 

 

 

 

 

 

 

 

 

타워맨

 

여기에서부터 상림숲의 산책로가 시작된다.

위천의 물을 끌어들여 상림숲으로 흐르게 하여 청량감을 더해 주는 착상은 참 좋았던 것 같다.

 

 

 

 

 

 

 

바닥에는 잎과 꽃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 잎들이 파랗게 돋아 있다.

상사화가 만개할 때에는 바닥이 단풍보다 진한 빨강으로 물들 것이다.

 

 

 

 

연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연꽃이 만발할 때는 장관일 것 같다.

 

 

 

 

사운정(思雲亭)

최치원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정자로 모현정이라 하였다가 고운(孤雲) 최치원을 추모한다는 의미로 사운정(思雲亭)으로 바꿨다고 한다.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

고운 최치원의 신도비로, 신도비는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 죽은 이의 사적(事蹟)을 기리는 비석을 일컬으며, 신도(神道)라는 말은 사자(死者)의 길(신령.귀신의 길)이라고 한다.

 

 

 

 

 

 

어느 계절에 걸어도 좋을 운치 있는 길이다.

 

 

 

 

 

 

 

 

물레방아

물레방아는 연암 박지원(1737 - 1805)이 사신의 일원으로 청나라에서 본 것을 함양의 현감으로 부임하였을 때, 함양의 용추계곡 입구에 시설한 것이 우리나라 물레방아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엊그제 계속 내린 비로 단풍이 많이 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

 

 

 

 

 

 

 

 

 

함양 이은리 석불

홍수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이 함양읍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되어 지금의 자리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백운산에서 발원되는 위천과 위천둑

 

 

 

 

 

 

 

 

 

함화루(咸化樓)

조선시대 함양읍성의 남문이었던 것을 1932년 지금의 위치에 옮겨 지은 것이라고 한다.

함화루 앞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고 왼편에는 높은 그네가 있다.

 

 

 

 

 

 

 

 

"함양 상림숲의 만추"

이 곳 함양 출신인 박상복 화백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