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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수종사(雲吉山 水鐘寺)

(2024.10.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운길산 수종사 이번에는 꽤 오랜만에 수종사를 둘러봤다. 양수리에 연고가 있어서 자주 들렀는데, 그렇게 자주 다니면서도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은 게 참 묘한 일이다. 그래도 사진은 있으려니 하고 찾아보니 사진도 없다. 아마도 얼큰했던 날에 뭔가 마음에 안드는 게 있어서 블로그 글도 사진도 모두 지워버렸던 모양이다.   날씨가 흐린데다 핸드폰으로 솜씨도 없어서 사진작가 丹泉님의 사진을 대문사진으로 올린다.     수종사 가는 길 수종사를 시시때때로 다니면서도 특별한 생각 없이 다녔는데, 오늘 올라가면서는 길이 꽤 험하다는 생각이 들며 강화도 적석사가 떠올랐다. 수종사와 적석사 모두 올라가는 길이 꽤 험하다.   수종사 초입에 있는 느티나무와 느티나무를 감고 ..

경기도 2024.11.03

다산길 & 토끼섬

(2024.10.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다산 생태공원 옛날에 춘천 출장이나 나들이를 다닐 때, 돌아오는 길이 막히면 은근히 짜증이 난다. 그럴 때 커피 한잔 마시며 화장실에도 들러 잠시 쉬어가는 곳이 남이섬 선착장과 정약용 유적지였는데, 지금은 길이 뻥 뚫렸다.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간의 제약이 별거 아닌데 마음이 문제다.   다산 선생의 이야기에도 많이 나오는 소내(素內)는 지금은 섬이 되어버렸고, 붕어찜을 즐겨 먹었던 분원리(分院里)는 옛날처럼 활기차지는 못한 것 같다.      추련(秋蓮) 연둣빛과 녹색으로 싱그러움을 자랑했고 화사한 꽃으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유혹했던 연(蓮)도 추색(秋色)이 깊어간다. 문득 정동원이 불렀던 노래 “여백”의 가사가 떠오른다.   “얼굴이 잘생긴 사..

경기도 2024.10.27

남양주 금선사(金仙寺)

(2024.10.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절인가? 일주문에 절 寺자를 붙였으니 절임에 분명한데, 절 입구에 아무런 표식도 없으며, 일주문을 제외하고는 어디에서도 “금선사”라는 글자를 찾아볼 수도 없고 전각들은 단청도 하지 않았다. 참 미스터리한 절이다.   그래도 단풍은 매일매일 곱게 물들어가고 있다.     금선사 가는 길 북한강로에서 금선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놓치기 쉬운 구조지만 찾아들어가서 맞닥뜨리는 일주문에는 “백월산 금선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는데, 지도 검색을 해보면 이 부근에 백월산이라는 산은 없으니, 금선사가 있는 산을 백월산이라고 스스로 작명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일주문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으니 차를 이곳에 세워두고 걸어갈 것을, 나는 차단기가 올라가있어서 무심결에 진입해..

경기도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