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함양 선비문화탐방로(정자문화탐방로) ..... 화림동계곡

아미고 Amigo 2015. 11. 11. 18:23

화림동(花林洞) 계곡

 

거연정(居然亭) - 영귀정(詠歸亭) - 군자정(君子亭) - 동호정(東湖亭) -

경모정(景慕亭) - 람천정(藍川亭) - 황암사(黃巖祠) - 농월정(弄月亭)

 

 

해발 1,508m의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강천(금천 錦川 : 비단결처럼 아름다운 계곡물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함양의 서하면과 안의면을 흐르면서 빚어내는 약 6.2km에 이르는 절경 속에 펼쳐지는 정자들 그리고 함양의 선비들이 이런 정자에서 즐겼을 풍류는 물론 이 길을 따라 덕유산을 넘어 과거 길에 올랐을 선비들과 정자의 문화를 음미해 볼 수 있는 트레킹 길이다.

 

이 길을 "선비문화탐방로" 그리고 "정자문화탐방로"라고 하며, 이 지역 현감으로 부임했던 연암 박지원도 "한양 사람들이 무더운 여름날 화림동 계곡에 발 담그고 족탁 한 번 해 보는 것이 소원이라더니 과연 화림동이구나"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화림동 계곡을 만들어 내는 남강천(금천)은 장장 60리에 이르며, 백운산에서 흘러내리는 위천과 함양읍 남단에서 만나 남강으로 흘러 든다.

 

함양은 지리산, 덕유산 그리고 백운산을 끼고 있어서 백무동계곡 칠선계곡 용추계곡 그리고 화림동계곡 등 절경의 계곡들이 즐비하다.

 

 

 

거연정(居然亭)

자연 속의 정자라는 뜻인가 본데, 경남유형문화재 제433호로 정선 전씨 문중 소유라 한다.

 

 

 

 

 

영귀정(詠歸亭)

글을 낭랑하게 읽으면 그 소리가 메아리쳐져 되돌아오는 정자라는 뜻인지 모르겠다.....

 

 

 

 

 

군자정(君子亭)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이 처가가 있는 이곳을 자주 찾았다 하며, 그를 기리기 위하여 전시서의 후손이 축조하였다 하고경남문화재자료 제380호로 정선 전씨 문중 소유라 한다.

 

 

 

 

 

 

화림동 계곡에는 사과가 이렇게 넉넉하게 익어가고 있고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동호정(東湖亭)

보이는 그대로다. 정자 앞에 호수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는 해를 가릴 만큼 큰 바위라는 차일암(遮日岩)이다.

경남문화재자료 제381호로 거창 장씨 문중 소유라고 한다.

 

 

 

 

 

 

 

 

 

함양에 여러가지 명물들이 있지만 그 중에 "대봉감""곶감"이 유명하단다.

 

 

 

 

 

 

 

 

봄가을이 비교적 긴 남쪽의 가을은 넉넉하다.

 

 

 

 

 

 

 

경모정(景慕亭)

계은 배상매(裵尙梅) 선생이 조선 영조 때 후학을 가르치며 쉬었던 정자라고 한다.

 

 

 

 

람천정(藍川亭)

여름철이면 주변에 물놀이 나온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이다.

 

 

 

 

 

 

 

 

 

 

황암사(黃巖祠)

절이 아니라, 정유재란 때 황석산성에서 순국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사당(祠堂)이다.

 

 

 

 

 

농월정(弄月亭)

지족당 박명부가 노닐던 곳으로

달빛이 가득한 밤에 냇물에 비친 달을 술잔으로 희롱한다는 뜻이란다.

 

 

 

 

 

 

땅도 하늘도 모두 단풍이다.

 

 

여행에 있어서 먹거리도 중요한 한 요소이다.

그래서 이번 함양 나들이에도 함양 고유의 향토음식을 맛보려고 연잎밥을 먹어 보았는데.....

명색이 전문식당이었는데도 영 아니었다.

이렇게 맛없는 음식을 먹어 본 기억이 없었던 것 같았다.

 

짝꿍이 중화요리집에 가서 짬뽕이나 먹을 걸 그랬다고 푸념을 했다.....

빨리 잊어야 할 추억의 하나다.

하지만 지리산 주변의 함양 산청 하동 구례 남원의 산천은 참으로 아름답고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