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말의 성찬

아미고 Amigo 2015. 4. 30. 04:41

 

 

 

 

아름다운 Serenade를 선물해주신

내 블친 프라다나스님께

이 곡을 Aubade로 드리고 싶습니다.

 

 

 

 

 

날씬해서 멋지네요.

아담해서 예쁘네요.

 

키가 커서 행복해요.

키가 작아서 행복해요.

 

키가 커서 불편해요.

키가 작아서 불편해요.

 

 

말의 성찬(盛饌)의 시대다.

돈 드는 거 없는 립-서비스이기 때문에 손해볼 게 없다는 것일까?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부자되세요.

행복하세요.

 

듣기에는 기분 좋고 고마운 말이다.

정말 그럴까?

 

 

정말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도 사랑한다는 말이 입 안에서만 맴돌 뿐, 차마 말하지 못했던 수줍음과 진중함이 있었다.

언제 보았고, 나에 대해서 무엇을 안다고, 사랑한다고.....?

내가 그런 정도의 사랑을 받을 사람이라고.....?

 

건강.....

우리 모두가 건강하면 건강한 사회와 국가가 그리고 인류가 될테니 좋을 것 같다.

 

부자.....

사돈이 논 사면 배아프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부의 크기가 무한하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모두는 경쟁관계 아닐까?

또한 땀 없는 부에 대해 어떤 의미나 가치를 부여해야할까?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일테니, 세상 사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세상살이가 각박하다 보니.....

말의 성찬으로라도 격려해주고, 또 위안받으려 하는 건 아닐까.....?

 

돈 안드는 말이라고 마구 쏱아내도 될까?

정확한 표현, 절제된 표현, 정제된 표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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