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프리다 칼로)
워낙 유명하고 또한 강렬한 이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남긴 화가이니, 본인 자신의 삶과 또 용광로 같은 사랑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거나, 쉽게 다른 자료를 활용하시리라 기대한다.
지리산 깡촌(보통 깡촌이 아니라 나는 정말 깡촌의 촌놈이다.)에서 태어나 세상의 눈을 틔워온 촌놈의 눈으로는 이렇게 보았다.
유머 - 모두가 즐거운 해학적인 야그
윗트 - 말하는 사람의 순발력과 재치는 넘치지만, 그로 인해 좌중의 누군가는 상처를 받아야 하는 야그
와이담 - 성담론을 주로 한 유머와 윗트가 믹스된 야그로, 어원은 야한(영어로는 Yahan) 야그에서의 Y, 일본어의 와이당(외담: 猥談) 그리고 옷을 벗은 모습을 글자화한 것이라는 등 다수의 설이 있지만, 어쨌건 현실적인 사회적 의미는 "야한 얘기"로 통용되는 것 같다.
하여간 그건 그렇다치고.......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글 장난과 주색잡기로 세월을 보내는 명색이 선비 한량들 몇이 어울려 경치 좋은 계곡의 정자에서 기생들까지 짝을 맞춰 불러들여 술을 마시다가 모두들 취기가 얼큰해지자 장난 끼가 동하여 글 장난을 시작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선비 왈...
백문이 불여일견 이여... (百聞不如一見: 백문불여일견)
박선비 왈...
백 번 보면 뭘 혀? 한 번이라도 만져 봐야제... (百見不如一觸: 백견불여일촉)
이선비 왈...
백 번 만져보면 별거 있어? 한 번이라도 넣어 봐야지... (百觸不如一揷: 백촉불여일삽)
조선비 왈...
화상들 수준이 어찌 그 모양일꼬? 백 번 넣어 보면 뭘 혀? 그래도 한 번 쏴봐야지... (百揷不如一射: 백삽불여일사)
해서 이 날의 장원은 조선비가 차지했고, 상으로 기생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제일 먼저 고를 우선권이 주어졌다나... 어쨌다나...
이 화상들 허는 짓거리가 정경ㅇ 원장헌테 배운 넘들 아니여........???
근데 그 정자가 방호정(彷好亭)이었다던가...
방호정(芳好亭)이라던가...
뭐라던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아무렇대도...
배설의 사랑 보다야 사랑을 위한 사랑 그 자체로 이미 품위 있고 황홀할테고...
역시 카르멘의 사랑처럼, 유혹과 갈등이 있는 사랑이어야 언제나 새롭고 지루하지 않은 것일까?
포스팅 하고 보니 우습기도 하지만............................................ ㅋ
Libido 이야기 https://amigohula.tistory.com/6748402
마르탱 게르의 귀향 https://amigohula.tistory.com/674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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