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런저런 사정으로 몸이 매여 있었다가 이제 겨우 풀려서 몸 풀기를 나섰다.
당초 북한산으로 가려니 생각하고 행장을 제대로 갖추어서 집을 나섰다가 혹시라도 집에 급한 일이 생기면 얼른 달려오려고 인근에 있는 봉제산을 돌았다.
동탁(?)의 아내였던 중국의 절세미인 중 한 사람인 왕소군이 동북지방의 호나라의 왕에게 정략결혼의 제물이 되어 떠나며 했다는 말, 호지무화초 춘래불사춘(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이라 했다지만...
금수강산인 우리의 산야야 말 그대로 금수강산 아니겠는가.....
찔레꽃
개나리
진달래
돋아나는 새싹들
화살나무
새싹들
달래 & 철쭉
목 련
앵두(?) & 산수유 꽃
향나무
그리스도대학교 운동장
카페 겸 경양식집
그리스도대학교 경내(봉제산 숲의 끝자락)에 있는 것으로, 작년까지는 커피 한잔 하자는 분들이 더러 있어서 운치 있는 곳에서 우아하게 커피도 한잔씩 마시곤 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완전 꽝이다. ㅜㅜ
아쉽지만 혼자서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는데...
커피 잔은 무척이나 가벼웠지만 1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는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졌다. ㅋㅋ
이렇게 봄날의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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