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터키 여행을 다녀왔다.
인천공항 - 이스탄불 - 사프란볼루 - 앙카라 - 소금호수 - 데린쿠유 - 카파도키아 - 콘야를 경유하여 - 토로스산맥을 넘어서 - 시데 - 안탈리아 - 다시 또 토로스산맥을 넘어서 - 파묵칼레 - 쉬린제 - 에페스 - 아이발릭 - 트로이아 - 차나칼레에서 배를 타고 - 이스탄불 - 인천공항
디카와 핸드폰에서 사진을 잘라내 PC에서 정리를 하다가 사진을 모두 날려버렸다. ㅜㅜㅜ
데이터 복구 전문가에게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복구했지만... 1/3 정도밖에 못건졌다.
터키 (Turkey)
터키는 BC 2000년경 중앙아시아 동남부에서 기원하여 서쪽으로 서서히 이동하여 아나톨리아 반도에 정착했다고 하며, 조상은 중국 고전에 나오는 "흉노족(혹은 돌궐족. 훈족)"으로, 몽고반점이 있고, 터키어의 문법체계가 한국어와 유사하며, 한국전쟁 때 파병한 보람과 자부심 때문인지 한국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이며 국화는 튤립이며 원산지라고 한다.
국토는 약78만㎢(남한의 7배)로 동쪽으로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이란, 남쪽은 이라크 시리아, 서쪽은 그리스 불가리아 등 7개 나라와 접경을 이루며, 아시아 대륙과 연결되는 동남쪽 나머지는 흑해 마르마라해 에게해 지중해로 둘러싸여 있고, 이스탄불과 아나톨리아반도를 가르는 보스포루스해협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한다. 기후는 해양성기후와 대륙성기후가 있어 해양성은 대체로 온화하지만 대륙성은 -15℃부터 37℃를 웃도는 기후이며 겨울은 우기(雨期)에 해당하여 눈.비가 자주 온다.
가족제도는 기본적으로 가부장제 대가족으로 가족과 친족의 유대관계를 중시하고 위계질서를 중시하며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중시하여 민족의식이 강하다. 가옥은 전통적으로 직사각형(또는 정사각형)이 기본이며 산야(山野)가 석회암으로 형성되어 있어 수돗물은 식용에 부적합하고 생수를 사서 마셔야 한다.
시리아와의 국경을 개방한 이후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에는 거리에서 구걸하는 시리아인들이 상당히 많고,
이스탄불
기원전 660년경에 도시가 형성되어 그리스시대에는 비잔티움, 동로마시대에는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오스만제국시대부터 이스탄불로 불렸으며, 14세기부터 1923년까지 1600년 동안 수도였던 도시로 그리스.로마시대부터 오스만제국에 이르는 수 많은 유적들이 있다. 보스포루스해협을 끼고 동서양간 교두보의 요충지이며, 인구 약 1,400만명, 면적 1,831㎢(서울의 약 3배)로 터키의 중심은 물론 아름다운 세계적인 도시다. 보스포루스와 연결되는 골든 혼(Golden Horn)을 중심으로 왼쪽은 구시가지이고 오른쪽은 신시가지이며, 여기서 가는 날과 오는 날 2박을 했다.
사진을 날려버리는 바람에 아야 소피아박물관, 톱카프궁전, 블루모스크, 그랜드 바자르, 차낙칼레에서 이스탄불로 오는 사진 등이 통째로 날아가버렸다.
피에르 로티 언덕(Pierre Loti)
피에르 로티 언덕에서 내려다 본 골든 혼(Golden Horn)
원래는 프랑스의 해군장교 피에르 로티(본명은 줄리앙 비오)와 터키 유부녀간의 러브스토리와 그녀의 죽임(명예살인)이 얽힌 아름답고 슬픈 사연이 서린 언덕이라 하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제도권 밖의 사랑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되나 보다. 피에르 롯티가 그의 연인과 함께 차를 마셨던 언덕의 찻집에서는 이스탄불을 동서로 양분하는 골든 혼(Golden Horn)이 내려다보이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달콤한 일탈을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전망이 좋은 언덕이지만 주변은 모두 공원묘지이며 케이블카로 오르내린다.
터키의 장례문화는 이장(移葬)을 하지 않아 한국에 묻혀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환치되는 면도 있는 것 같고, 이들도 풍수지리의 문화가 있다고 하며 봉분 없이 평장(平葬)을 하지만 벽돌이나 시멘트 등으로 관 크기 정도의 묘역을 쌓아 둔다.
피에르 롯티 언덕의 공원묘지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오스만제국(1299∼1922)의 말기인 19세기 중반에 술탄의 궁전으로 건축된 것으로 외부는 석조 그리고 내부는 목조여서 관람을 하다보면 바닥의 나무에서 삐그덕 소리가 나는데, 이를 두고 술탄이 암살을 염려하여 애시당초 그렇게 설계하고 시공했다는 얘기는 지나친 미화인 것 같고, 공간은 남자들의 공간과 공적인 공간 그리고 여자들의 공간(하렘)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메워서 건축되어 바다로의 접근은 용이하나 저지대에 위치하여 조망은 별로 좋지 않다.
궁전의 모든 시계는 9시 5분에 멈춰 있다. 국부로 추앙되는 케말 아타튀르크(Kemal Ataturk)가 이 궁에서 서거한 시각이란다. 케말 아타튀르크
내 생각엔 그랬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화려한 궁전이란 게 왕의 권위를 한껏 치껴세우고 신하들은 물론 교류하는 입접국들을 은근히 위압하는 수단이었을 테고, 백성들은 자재 조달과 건축공사에 얼마나 많이 시달렸을까...
우리 나라의 사신들이 자금성에 들어가 중국의 황제를 만나는 동안에 자금성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가슴이 많이 오그라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자금성에 처음 들어서던 순간 해보았듯이...
술탄의 문(술탄이 드나들던)
사신의 문(사신들이 드나들던, 연못의 조형물이 가리고 있다.)
보스포루스 해협과 멀리 보이는 보스포루스 다리
궁전 입구에 있는 작은 모스크(mosque) 돌마바흐체 자미(Cami)
Cami = Mosque = 사원
키프로스(Cyprus,사이프러스) - 분단의 섬
흔히 한반도를 일컬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땅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 말고도 또 다른 분단의 땅이 있다. 지중해에 있는 키프로스(Cyprus,사이프러스)라는 섬으로, 북쪽은 '북키프로스 터키공화국' 그리고 남쪽은 그리스의 "키프로스공화국"으로 양분되어 있는데, 정식명칭은 키프로스공화국(Republic of Cyprus)이며, 국제사회에서는 키프로스공화국 만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시기에 터키의 케말 아타튀르크(Kemal Ataturk)가 기습적으로 섬의 북쪽을 점령해버렸다고 한다. 이 섬에는 그리스인들과 터키인들이 함께 살았으며, 터키와 그리스 간에는 자국 영토에 살고있는 상대 국가의 국민들을 상호 교환하였다고 한다.
'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 - 카파도키아 - 괴레메, 우치히사르, 캅탄 오스만, 데브렌트, 파샤바, 열기구(Balloon) (0) | 2015.02.13 |
---|---|
터키 - 사프란볼루, 앙카라, 소금호수, 데린쿠유, 세마춤 (0) | 2015.02.12 |
중국 사천성 - 낙산 대불 - 천부촉운 쇼 (0) | 2014.12.14 |
성도(成都 청두) & 구채구(九寨溝) - 설산(雪山), 무후사(武侯祠) (0) | 2014.12.12 |
구채구 ⇒ 수정구(樹正溝) - 노호해, (0) | 201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