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담배

아미고 Amigo 2015. 1. 6. 19:29

 

담배의 달콤함...

그 황홀함...

 

물론 애연가의 얘기다.

나는 아주 젊었던 시절부터 담배를 즐겨 왔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살다보니...

사랑 그리고 성취감이나 지적 충족...

 거기에 더하여 술과 담배만큼이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해 본다.

 

선악 또는 진실과 허위의 문제가 아니라

호불호의 문제일 뿐이다.

 

 

 

 

(담배의 전설)

한 인디언 소녀가 있었다. 불행하게도 너무나 추한 얼굴을 갖고 태어난 그녀는 일생 동안 단 한 번의 연애도 할 수 없었다. 마음은 누구보다 착하고 순수했지만 모든 남자들이 그녀를 보고 고개를 돌렸기 때문이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귀엽다고 하는데 부모에게서도 사랑을 받지 못했다. 여자로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면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가엽게도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그녀는 죽기 전 마지막 말을 남겼다.

"다음 생엔 세상의 모든 남자와 키스하고 싶어요." (역으로 : 모든 여자와...)

그리고 그녀가 죽은 자리에 풀이 하나 돋아났는데 그것이 바로 '담배'라는 것이 인디언의 전설이다.  전설을 전제한다면, 남자들은 대체로 담배를 피우고  싶어 할 것 같다.

 

 

 

(코메디)

얘기인즉슨 그렇다.

세수부족 보다는 국민건강을 생각하고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여 담배값(간접세)을 인상한다고...

그리고 금연지역이 확대되고... (위헌 아닌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정의롭고 자애로운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다. 그렇게도 국민의 건강을 챙기고 사회적 비용을 고심하는 국가가 바로 담배 장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걸 어떻게 설명하고 또 이해해야 하나???

 

아무려면 그렇겠지...

부자들이나 돈 잘 버는 기업들은 놔두고 절대 다수인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터냐고?

느그들이 트리클 다운(trickle down 낙수효과)을 알아?

맨 먼저 정부부터 배가 불러야 되고...

그러니 그 좋은 세상이 오는 그 때까지는 그저 열심히 살자고...

 

그런 세상이 오겠지...

 

다음으로, 그렇다면 담배의 사회적 폐해는 무엇일까?

 

술 취한 사람이 고성방가하고, 길거리에서 소변을 보고... 교통사고 유발하고...

길가는 행인에게 태클 걸고, 겨우겨우 집에 들어가 다음 날 정시출근 못하고...

담배 피우는 사람들도 술 취한 사람들 비슷한가???

 

담배연기 유사(?)한 자동차의 배기가스는 그것을 변호할 주체(자동차회사)가 있고, 술 또한 그것을 변호할 주체(주류회사)가 있지만 담배는 국가 스스로가 모순의 전형을 드러내고 있으니 이를 어찌하랴...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의 기준일까?

더군다나 노령화 - 노령 - 초고령사회로의 진행과 비율이 세계 최고조에 이르는 우리 사회가 어떤 의도된 단견(myopia) 속으로 다양성의 조화를 매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고 한다.

담배 피우는 사람 멋쟁이... 능력 있는 사람...

그 비싼 담배를 피울 수 있다니...

 

 

'일상속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편한 진실  (2) 2015.04.13
개의 강아지 & 강아지의 개  (2) 2015.02.22
애주가(愛酒家)의 애주가(愛酒歌)  (0) 2014.09.26
호박, 호박꽃 그리고 터미네이터  (2) 2014.07.24
나이&나잇값  (2) 201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