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호박, 호박꽃 그리고 터미네이터

아미고 Amigo 2014. 7. 24. 08:55

 

호박꽃

호박은 과채류 중에서는 녹말 함량이 가장 많아 감자 ·고구마 ·콩에 이어 칼로리가 높아 전시에는 대용식으로 재배가 많다. 그러나 보통은 조리용으로 이용되는데 숙과는 다량의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약간의 비타민 B 및 C를 함유하여 비타민원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피가 맑아지고, 위.비장이 건강해지며, 혈당을 조절하고, 부기를 내리며, 통증.염증을 없애고, 독과 균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만개한 호박꽃

꽃술을 제거하고, 꽃 속에 소(다진 고기, 여러가지 야채, 고기와 야채의 혼합, 찰밥, 약밥 등)를 채우고 꽃의 끝을 묶어(가급적 호박잎 줄기의 껍질) "호박꽃만두"의 만두피로 활용한다. (활짝 핀 상태에서는 잘 찢어지므로 약간 시들어가는 상태가 요리하기에 더 좋다.)

 

 

 

 

소를 채운 호박꽃만두

(소의 재료성질에 따라 찌거나 굽거나 튀긴다.)

 

 

 

 

고기 소를 넣어 찐 호박꽃만두

 

 

 

 

 

약밥 소를 넣어 찐 호박꽃만두

 

 

 

 

약밥을 호박잎으로 싼 호박잎쌈밥

 

 

 

 

피기 전의 호박꽃

튀김가루를 입혀 식용유에 튀겨서 먹는다.  요리가 아주 간단하다.

(튀김요리를 사진을 찍기도 전에 먹어버려서 사진은 다음에.....)

 

 

 

 

터미네이터(Terminator)

 

종결자라는 의미의 터미네이터는, 식물의 경우 유전자 조작에 의하여 얻어진 신품종 종자(F2)를 파종할 경우 농작물의 발아를 정지시켜 종자의 재사용을 불가능(또는 결함이 발생)하게 하는 기술로, 최근 이러한 기술은 미국 몬산토(Monsanto) 종자회사를 중심으로 연구되어 신품종이 특허출원되고 있어 종자를 수입하고 있는 개도국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고,  이 기술은 국내에서도 상용화된 것 아닌가 생각된다.

 

난데없이 웬 영화 제목같은 터미네이터 ???

지난 해에 호박을 몇 포기 사다 심어서 따먹고, 늙은 호박도 몇 개 만들어 씨앗을 챙겨두었다가 지난 봄에 파종을 해서 잘 가꾸었다.

 

암꽃 수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요즈음 벌과 나비가 부족하여 수정이 제대로 안되는지라, 그림붓으로 인공수정을 해주었다.

그랬는데도 예쁘게 맺혔던 호박이 성장하면서 모두 다 곯아 떨어져 버린다.

 

속상한다.

아마도 터미네이터 씨앗이기 때문이려니 하는 생각이 들고, 언젠가 프랑스에서인가 호박꽃 요리가 생각나서 호박꽃을 활용할 생각을 해보았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요즈음엔 사람도 터미네이터가 늘어나는 추세인 모양이다.

 

 

 

수꽃

 

 

 

 

 

 

 

암꽃

 

 

 

 

 

 

 

====================================================================

 

 

그래도 이 녀석들이 이렇게 어렵사리 커서.....

겨울에 호박죽 쑤어 먹을 거리를 몇 개 주었다.

 

 

 

 

 

 

 

 

 

 

 

 

'일상속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배   (2) 2015.01.06
애주가(愛酒家)의 애주가(愛酒歌)  (0) 2014.09.26
나이&나잇값  (2) 2013.12.30
아 !!! 옛날이여.....  (2) 2013.06.28
노인과 시니어(老人과 Senior)  (2)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