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공원 약도
안양역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의 거리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82-19
(고) 전재준 사장 흉상
전재준 사장은 1923년 6월 15일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하였다고 한다.
1961년에 지금의 안양시 삼덕공원 자리에서 "삼덕제지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2003년까지 검소(사장실의 소파를 40년 동안 사용했다는 일화가 있다.)하고
근면성실하며 오로지 한 우물파기로 상당한 재물을 모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사 호사다마라던가.......
탄탄대로로 잘 나가던 회사에 있던 노동조합이 민노총의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노사갈등이 극심해지자, 회사운영과 인간관계 등에 많은 회의를 느낀 전재준 사장은
회사를 차근차근 정리하고 회사부지(16,008㎡ : 4,842평 : 약 350억원대)를 안양시에
기부하면서 2003년에 회사 문을 닫았다고 한다.
기부 조건은 그 부지가 삼덕제지 공장이었다는 흔적의 일부를 보존해 줄 것과
시민공원으로 조성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안양시가 이 약속을 파기하려고 해서
기증자와 안양시 간에 갈등의 과정을 거쳐, 당초 기증자의 취지대로
지금의 삼덕공원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한편 황금알을 낳는 삼덕제지에 근무하던 근로자(사실은 노조의 리더들)들은
매일 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삼덕제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위의 배을 갈라
단번에 많은 황금알을 손에 넣으려는 무리(또는 무식)한 탐욕에 눈이 멀어
그나마 하루에 한 개의 황금알을 낳던 거위를 죽여버리고 모두가 졸지에
실업자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유불급이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가 보다...)
기부의 이유는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하고 정직하다.
그 동안 근처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니.......
뿐만 아니라 전재준 사장은 2004년에도 성균관대에 경기도 포천의
임야 36만평(약 50억원) 기부했다고 한다.
삼삼오오 모여서 담소도 나누고 장기도 둔다.
어린이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신났다.
옆에는 이렇게 안양천이 흐른다.
우리 나라에도 훌륭한 기업인들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유한양행을 세웠고, 우리 나라 최초의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했으며 "전문경영인제도"를 도입했던 유일한 사장(평양 출생)이 그러하고.....
역시 북한 통천 출생으로, 달랑 소 한마리 판 돈으로 상경하여 소떼를 몰고 38선을 넘어간 정주영 회장 역시 그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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