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소렌토로" 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소렌토로 가기 위해 우리는 폼페이에서 덜컹대는 완행열차를 약 30분 정도 타고 갔다.
인구가 약 2만명 내외 정도인 조그만하고 예쁜 도시 소렌토는 절벽의 도시로, 도시 공간이 협소하여 도로 사정도 좋지 않다.
소렌토란 지명은 로마인들이 이 곳을 바다의 요정 시레나(Sirena)의 땅이라는 의미로 수렌툼(Surrentum)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런 단애의 협곡을 지나 우리는 도심으로 들어간다.
이 조그만 도시 소렌토에도 성탄절 마켓은 섰다.
선착장으로 가는 골목길엔 2인승 미니차가 있고 선인장은 우리 키를 훨씬 넘는 거목이다.
소렌토에는 이런 과일들이 있었다.
소렌토의 진면목 절벽이다.
카프리로 가는 선착장에 가기 위해 이 절벽을 갈지자의 계단으로 내려갔다.
소렌토의 지중해다.
한마디로 시원하다.....
우리가 카프리로 타고 갈 여객선이다.
소렌토에서 카프리까지는 이 배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Torna A Surriento)
보세요, 바다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거기에는 많은 감상이 감돌고 있네요.
그것은 마치 당신의 부드러운 억양처럼 내게 꿈을 꾸게 해요.
나는 느껴요, 정원에서 피어오르는 오렌지의 향기를
사랑에 두근거리는 마음에 그 향기는 비할 데가 없지요.
당신은 말해요 "나는 떠납니다. 안녕히"라고
당신은 내 마음을 이 사랑의 땅에 남긴 채 멀어져 가는가요?
하지만 나에게서 달아나지 말아줘요.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줘요.
소렌토로 돌아와요.
내 마음을 아프게...
1902년에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E. De Curtis)가 작곡하고
다비데 쿠르티스(D. Curtis) 형제가 작사하여 같은 해에 발표된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가사는 이렇다고 한다.
일설에는 이 노래가,
당초에는 소렌토에 우체국을 세워달라는 청원가였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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