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4

화개장터 - 남도대교 - 하천리

2019.8.19 어제 아침엔 화사한 햇빛으로 시작하더니 석양 무렵엔 안개같은 이슬비로 변했고, 밤새도록 비와 비같은 눈이 오락가락하더니 마침내 눈보라가 몰아친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하지만, 계절은 봄으로 달려가고 있고, 이미 봄이 온 느낌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날에 여름 풍경을 올리는 것이 참 생뚱맞은 느낌이다. 그래도, 타이틀은 유명세에 따라 "화개장터 - 남도대교 - 하천리"로 올렸지만... 내레이션은 "남도대교"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남도대교(南道大橋) 하동군 화개면에서 구례군 간전면을 바라본 모습 옛날에 시내와 강에 다리가 있었던 곳이 얼마나 있었을까 만은, 이 곳에도 당연히 다리가 없었고, 강 양안에 줄을 매서 줄을 잡고 운행했던 나룻배가 있었기에 사람까지의 왕래는 무난했지만..

경상도 2020.02.16

지리산 화엄사

2019.8.19 각황전(覺皇殿) - 국보 제67호 일주문옛날에는 없었는데 나중에 세운 것으로 보이며, 일주문 앞에서 오른쪽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지리산 화엄사면 충분하지 굳이 "대화엄사"의 "대"가 붙어야 할까?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주면 몰라도 스스로 大를 자처하는 건 겸손하지는 못한 것 같다. 방장교(方丈橋) 주차장에서 마산천(馬山川)을 건너 화엄사로 가는 길인데, 절 앞의 다리는 성속(聖俗)분리의 뜻이 있어서, 속세에서 성역(극락정토)으로 건너가는 의미란다. 방장교라는 명칭은 지리산의 이명인 두류산(頭流山)과 방장산(方丈山)에서 따온 것일 테고... 지리산 화엄사(智異山華嚴寺) 화엄사의 홈-페이지 "가람배치도"에는 불이문(不二門)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불이문"이라는 글자는..

평사리공원-하동 악양

2019.8.19 평사리공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97-3 (전화 055-883-9004)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임실, 순창, 곡성, 구례를 흘러내려,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인 화개(화개장터)를 조금 더 흘러내리면 이렇게 바다보다 더 멋진 백사장이 펼쳐지는 곳에 평사리공원이 있다. 지척간에 있는 평사리의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을 패키지로 돌아보기에 안성맞춤이고, 잠시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평사리공원은 섬진강변에 조성된 공원으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섬진강을 따라서 길게 늘어진 공원이며,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꾸어서 나무 그늘이 있고,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섬진강탄곡 노래비 노래비에는 김태수 작사, 김영숙 작곡, 이승용 노래라고 되어 있는데... 자료를 확인..

경상도 2019.09.04

곡전재(穀田齋)

곡전재(穀田齋) 전경 솟을대문이 있는 건물이 행랑채 가운데 있는 건물이 사랑채 그리고 맨 뒤의 건물이 안채. 금환낙지(金環落地)라 하여 높은 돌담장이 원형을 이루고 있고 흐르는 물을 집안으로 끌여들여, 대밭 오른쪽에서 연못으로 흘러들었다가 사랑채와 행랑채 사이로 흘러나간다. 행랑채와 솟을대문 1929년에 박氏가 지었던 건물을 1940년에 지금의 소유주인 이氏 가문에서 매입했다고 하며, 매입한 이氏의 호가 곡전(穀田)이어서 곡전재라는 당호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와 중문 나는 곡전재가 아름다운 집이라는 것 외에 두가지의 특징으로 요약했다. 하나는 수로를 만들어 집안에 지리산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높은 돌담장(이지방 방언으로는 돌다무락)이다. 동쪽에서 시작한 수로의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