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실미도 3

봄날의 풍경

(2024. 4.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양천구 용왕산(龍王山) 꽃이다. 꽃의 계절이 왔고 여기저기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그리고 목련 등이 만발했다. 즐겨 다니는 곳들을 돌아보며 벚꽃 중심으로 봄날을 담아봤다. 용왕산은 이름이 아주 고급인 작은 산인데, 서울시로 편입되고 도시개발이 되면서 산이 사방팔방으로 잘려나갔지만, 정상부위에 있는 배수지로 가는 도로변의 벚꽃이 이렇게 자연스럽다. (양천구 -- 안양천) 영학정 안양천에 있는 정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로 목동야구장과 아이스링크 가까이에 있는데, 왜 영학정인지 설명이나 한자 표기도 없어서 내 나름대로 迎鶴亭을 떠올려보았다. 개발 이전의 조용하던 시절에는 학들이 날아왔을 것 같아서 말이다. 목동야구장과 아이스링크 & 하이페리온 & 인라인..

일상속에 2024.04.13

한강의 여름 – Break time

서울 마리나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샛강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서울 마리나”에는 요트 카약 등 많은 배들이 들락거린다. 국회의사당 대한민국을 위해 입법 활동을 하는 선량들이 일하시는 곳인데..... 당산역 잔도 & 철교 나는 여의도를 샛강역을 통해 드나들기도 하지만 걷기를 즐기기에 주로 당산역을 이용한다. 쉼터 당산역을 나와서 이곳에서 잠시 쉬며 여의도 샛강을 걸을지 아니면 여의도 한강공원을 걸을지 또 아니면 양화한강공원을 걸을지 생각한다. 평소에 내가 즐겨 앉던 자리에 여성 두 분이 앉아있어서 “거기는 제 자리여서 「내자리」라고 써놓았는데 앉으셨네요.” 했더니, “파도에 글자가 지워졌나 봐요.”라고 하신다. 이 쉼터에서는 서울 마리나와 국회의사당과 절두산 순교유적지가 빤히 바라다보이며 바..

일상속에 2022.08.07

화창한 봄나들이

(2021.2.20.) 2021년 2월 20일 최저기온 3도 최고기온 11도 그리고 햇살이 화창한 봄날이다. 국회의사당 & 서울 마리나 클럽 & 요트 날씨는 화창한데, 주말이니 가까이에 있는 용왕산과 봉제산은 사람이 많을 거 같고, 조금 먼 우장산과 검덕산 그리고 궁산과 개화산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아예 한강을 선택했다. 각시는 수술 상처가 아물어야 하니 쉬시라고 하고 혼자 집을 나섰다. 오리의 오수 집을 나서 일부러 용왕산을 넘어 안양천을 걸어서 한강으로 내려간다. 오늘 봄날이 열리니 오리들이 춘곤증에 빠졌는지 보초도 없이 춘몽 속으로 빨려 들어간 모양이다. 위는 안양천의 모습이고 아래는 한강의 모습이다. 안양천 두물머리(염창교) 아뿔싸!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나보다 머리가 좋다. 나만 못한 사람이..

서울 & 주변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