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27. & 5.2)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산영루(山映樓) - 경기도 기념물 제223호 산영루는 용학사와 공덕비 등이 즐비한 중흥사권역(重興寺圈域)의 북한천(北漢川)에 있는 암반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조선의 수많은 시인과 선비들이 찾은 명소였으며, 다산 정약용(1762-1836)과 추사 김정희(1786-1856)도 이곳을 찾았다는데, 산영루에 대한 다산의 시 한 수가 재미있다. 험한 돌길 끊어지자 높은 난간 나타나니 겨드랑이에 날개 돋쳐 날아갈 것 같구나 십여 곳 절간종소리 가을빛 저물어 가고 온 산의 누런 잎에 물소리 차가워라. 숲속에 말 매어두고얘기 꽃을 피우는데 구름 속에 만난 스님 예절도 너그럽다. 해 지자 흐릿한 구름 산빛을 가뒀는데 행주에선 술상을 올린다고 알려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