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9 내 34번째 결혼기념일인 오늘 여장을 푸는 곳이다. 짤츠캄머구트의 진주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계절과 날씨에 따라 그 모습과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짤츠캄머구트(‘Salzkammergut)의 진주 할슈타트(Hallstatt) 우리는 이런 시각에 할슈타트에 도착했다. 비는 멎었지만 잿빛 하늘에 어둠이 내려 앉았다. 호수에 날려버린 내 멘토의 모자를 이곳 할슈타트에서 다시 하나 사드렸다. 로마의 트레비분수에서는 뒤돌아서서 동전만 하나 분수 안에 던져넣어도 다시 로마에 올 수 있다는데, 할슈타트 호수는 모자를 던져넣었는데 다시 올 수 있는 특혜 같은 거 없나... 낮에 보면 이런 모습인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었으며 우리나라 드라마 "봄의 왈츠"의 배경이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