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4

한가위 & 보름달

2021.9.23 어김없이 한가위는 찾아왔고, 이번이 몇 번째 한가위인가 헤아려보니, 아마도 쉰아홉 번째 한가위인 것 같다. 남녀 불문하고 쉰다섯이 넘으면 달력의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다 쉰아홉 동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가위에 즈음하여 서울의 일출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아침도 있었다. 반면에 월출이 썩 아름답다하기에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야경과 함께 제법 근사한 보름달 풍경이다. 이렇게 멋진 아침과 밤에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집을 나서서 “한강공원 양화지구(양화한강공원)”로 산책을 했고, “선유도(仙遊島) 하늘다리(구름다리)”는 원래 선유교(仙遊橋)인데 내가 임의로 붙인 명칭이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 한강 & 강태공 선유도(仙遊島) - 카페와 커플 – 그리고.....

일상속에 2021.09.23

폭우 속의 한강과 안양천 풍경

이렇게 파아란 하늘이었는데..... 1년 강우량의 절반 정도를 며칠 사이에 쏟아부으니 난리가 났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 한중일 세 나라가 난리다. 코로나만으로도 버거운데, 웬 물폭탄이란 말인가..... 용왕산 벼랑 - 동피랑 용왕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인 "용왕정" 너머 전철 9호선 "신목동역"을 바라보는 동쪽이어서 통영의 동피랑을 붙여본 것이고, 내 생활 주변에서는 이곳이 가장 위험한 곳이라 생각되어 이곳을 지날 때는 언덕을 살피며 가급적 멀리 지나다닌다. 특히 비가 많이 왔을 때는 정말 걱정이 된다. 절개지 위에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도 난해하고 이 벼랑 밑을 편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하긴 내 발길 바로 앞에서 땅이 갑자기 푹 꺼지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기대..

서울 & 주변 2020.08.06

우리 동네 - 염창동 증미산

정자 한강에 바짝 붙어있는 증미산은 높이가 약 55m 정도 밖에 안되지만 한강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다. 옛날에는 증미산에 이수정(二水亭)이라는 정자가 있었다는데, 흔적도 찾을 수 없지만 겸재의 그림이 남아 있어 다행이고 지금은 최근에 만들어진 정자가 하나 있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시원하게 보이며,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월드컵대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도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인간의 돈독에 찌들은 손이 가기 전의 투금탄 여울을 건너고 건너 편에는 난초와 지초가 만발하던 시절의 풍경은 얼마나 포근했을까... 이수정(二水亭) --- 간송미술관본 이수정의 이수(二水)는 안양천과 홍제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며 겸재 정선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증미산이라는 이름을 ..

일상속에 2020.06.21

안양천 산책길

집에서 안양천과 한강으로 가려면 찻길을 따라 갈 수도 있지만, 나는 대개 앞산인 용왕산을 넘어 다니는데... 산수유꽃 용왕산 자락의 양지바른 곳에는 봄의 전령 산수유꽃이 활짝 피었다. 용왕산을 넘어, 전철 9호선 신목동역에서 몇 걸음 걸으면 안양천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무장애길이 있고... 안양천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양평교에서부터 양화교 부근까지 펼쳐지는 파크골프장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많을까 봐 그런 것인지 골프장이 조용하다. 양천 우드볼장 골프장과 붙어있는 우드볼장에는 그래도 몇 사람이 나와서 우드볼을 치고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 & 산책로 코로나 때문에 집에 갇혀서만 지내기에는 너무 소심한 것 같기도 하고 또 답답할 뿐만 아니라 몸 컨디션도 내려앉는 것 같아 산책을 ..

일상속에 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