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침가리계곡(일명 조경동계곡)을 갔던 길에 진동계곡을 알게 되어 이제는 여름이면 의례 아내와 함께 진동계곡으로 피서를 가게 되었다. 아름답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시원해서 찾게 된다. 지난 해까지는 비교적 조용했었는데, 그 사이에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인지 올해부터는 주차비에다 야영을 하려면 야영비도 내라고 하여 더러는 실랑이도 벌어지는 것 같았다. 진동계곡 그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방태산, 점봉산과 곰배령 그리고 설피마을, 방동약수, 내린천, 구룡령, 아침가리계곡, 조침령, 미천골자연휴양림 등 좋은 곳들이 지천인 곳이다. 지난 해의 억새와 새 억새가 어우러져 멋지다.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며 산허리에 걸쳐진 구름이 아름답고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꽃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