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6 춘의정 표고 105.6m의 산 같지도 않은 춘의산(春衣山)에는 너무 황당해서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설화들이 있다. 산 이름도 당초에는 도당산(陶唐山)으로 불렀던 것으로 추정되고, 나중에 지금의 춘의산(春衣山)으로 바뀐 것 같은데, 서로 연계가 안된다. 도당산은 도자기와 관련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을 터인데, 뜬금없이 화사한 봄옷으로 변해버렸고, 어떤 주장으로는 산은 못되고 그냥 춘의봉(春意峰)이라는 주장도 있다. 춘의역에서 내려, 몇 걸음 걸어 한전 골목으로 올라가 산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산소인데, 맨흙이 흘러내린 모습이 마치 볏짚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몇 걸음 올라가니 바로 춘의정이 나오고, 이제부터 산책이 시작된다. 산책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