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 LG 아트센터

아미고 Amigo 2023. 9. 3. 09:28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LG  Art  Center

LG 아트센터가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고 202210월에 강서구 마곡동에 새롭게 개관했는데, 서울식물원 입구 바로 오른쪽에 이렇게 우아한 모습이다.

강서구와 양천구 그리고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서울식물원과 더불어 큰 축복일 텐데, 대중교통도 전철 9호선의 마곡나루역이 급행역이어서 아주 편리하다.

 

LG 아트센터는 역삼동 시대와 달리 돔 지붕의 전용 아트센터로 외관도 아름다운데,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LG그룹이 메세나(Mécénat)에 가장 적극적인 거 같다. CEO가 메세나에 관심이 있다면 조직원들도 숨 쉴 여백과 공간이 있을 것 같아 더욱 좋을 것이고, 메세나도 자기 자랑과 기업의 홍보를 위한 것이거나 수익을 지향하는 것은 별로고 대중을 지향하는 메세나여야 좋은 거 아닐까.....

 

 

 

 

 

 

생기를 불어넣다.

어느 날 식물원을 산책하다 보니 LG 아트센터의 대형 전광판에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이 디스플레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

 

위의 영상은 낮에 촬영한 것이고 아래 영상은 밤에 촬영한 것인데, 내가 특별히 코멘트 할 것도 없어 너무 밋밋할 거 같아서 배경음악을 넣어봤는데, 셀프 배경음악이 안돼서 아내 핸드폰까지 동원해서 하나는 음악이 흐르게 하고 하나는 동영상을 촬영했다.

 

배경음악은 이선희의 장미라는 곡인데, 내가 무척 좋아해서다.

이선희 씨에게 이런 노래를 만들어 부를만한 사정이 있었을 때에 나온 노래 같은데, 음역도 넓은데다 절규하듯이 열정이 너무 넘쳐서 내가 심쿵해지는 노래다.

 

 

 

 

 

빛의 너머로

주제는 빛의 너머로인데, 메시지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고 동시에 수많은 메시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산수가 되다

인왕산을 연상케 하는 형상으로부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 또는 분해가 되었다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한 영상인데, 영상촬영을 하지 않고 사진만 몇 컷 촬영했다. 여기까지 3개의 주제가 LG 아트센터 전광판에 디스플레이 되고 있는 영상들이다.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Media Artist)

미남이다.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진 남자 같다.

 

나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겸재 정선 미술관 재개관식에서 처음으로 접해보는 순간 비디오 아트 예술가 백남준을 떠올렸는데, 이이남 작가는 백남준 작가보다 젊은 세대이고 미디어 또한 그동안에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하여 미디어 아트가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이남 작가가 백남준을 넘어 그리고 BTS를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인왕제색도의 사계(四季)

겸재 정선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이이남의 작품인데, 겸재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를 춘하추동(春夏秋冬)과 야경까지 아름답게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모두 동영상인데 이렇게 캡처(capture)한 사진으로는 동영상 본래의 멋과 맛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거 같다.

 

 

 

 

 

정선과 고흐의 만남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과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18531890)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이이남 아티스트는 겸재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다는 화가 고흐의 반열에 올려놓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이 작품 역시 겸재 정선 미술관에 전시되었던 작품으로 겸재가 이른 봄에 나귀를 타고 길을 나서서 고흐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고흐의 자화상을 갖고 돌아오니 겨울이 깊었다.

 

 

 

 

 

코로 물구나무 서는 코끼리

가까이에 있는 Colon 빌딩에 있는 조각인데, 이 정도면 가우디(Antoni Gaudíi, 18521926)도 뭐라고 한마디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