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어머니의 무게

아미고 Amigo 2021. 2. 11. 20:53

SBS 보도사진

 

신화사에서 2010년 1월 30일 중국 중남부 장시성의 난창(南昌)역에서 찍은 사진이란다.

등짐 짊어지고, 오른손으로는 아이를 안고, 왼손에는 꽉 채워진 배낭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다.

이 사진이 보도되던 당시에 "14억을 울린 사진"이라고 했다지만, 사실은 최소한 30억 이상을 울린 사진 같다.

 

이 여인은 중국 쓰촨성 량산 이족자치주에 살고 있는 32세의 이족 여성 바무위부무(巴木玉布木)였다고 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신화사는 이 여인을 찾아내기로 하여 있을 만한 지역을 모두 수소문하여 마침내 찾아냈다고 한다.

 

이 여인은 다시 한 번 중국인들을 울렸다고 한다.

사진 속 갓난아이는 세상에 없었는데, 신화통신 기자는 "하늘과 땅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다"고 표현했단다.

 

무게라는 게 단순히 등짐의 물리적 무게보다 더 무거운 삶의 무게일 테고, 세상엔 어머니의 무게만 있는 게 아니라 아무도 없는 컴컴한 골목에서 흐느끼는 아버지의 무게도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걱정할 게 없다.

어제오늘 화제가 되고 있는 “1가구 1황희” 비법만 터득하면 된다.

한 달을 60만원 가지고 살아낸다는 그 비법 말이다.

나도 그에게 투표했는데, 그런 줄 아는 친구들이 그 사람 지역구가 어디냐고 해서 전국구일 거라고 했다.

 

역사를 더듬어보면 그랬다.

탐관오리인 사또 때문에 못살겠다고 민란이 일어나면 사또를 파직하고 대동소이한 신임 사또를 내려보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우매한 백성들은 사또는 그저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조정의 대신들과 왕이 사또를 부려먹는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설사 아는 사람이 있었더라도 왕은 바꿀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 당시의 문화이고 정서였다.

 

 

출발은 평등하다고.....

'일상속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카페 - Break Time  (0) 2021.03.21
하이바이, 19 – Bye Covid 19  (0) 2021.02.27
새해가 밝았네요.  (0) 2021.01.01
Rosa 뷰티살롱  (0) 2020.12.18
19금(禁) 20세기 古典 - Break Time  (0) 202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