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 평창 봉평
물레방앗간
복원된 물레방앗간인데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이 곳이 가장 극적인 곳 같다.
편의상 접근하는 순서대로
봉평 장터의 충주댁 - 가산공원 - 흥정천과 남안교 - 물레방앗간 - 이효석 문학관 - 이효석 생가의 순으로 접근한다.
충주집터
그 시절엔 봉평장터였지만 지금은 봉평의 중심가인 충주집터인데
온갖 군상들의 희노애락이 질펀하게 펼쳐졌을 충주집이었을테니, 충주댁이 소설을 썼더라면 그야말로 밤잠을 설치게 하는 작품이 나왔을 것 같기도 하고.....
가산공원
충주집터에서 이효석 생가터로 가는 길목의 왼편에 조성되어 있다.
흥정천 남안교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물레방앗간이 나오는데...
가산 이효석도 이 징검다리를 건너다녔을 것이다.
물레방앗간
지금의 남안교가 그 시절에는 징검다리였을테고
징검다리가 끝나는 즈음의 흥정천 옆이니 그 시절에도 이 자리가 물레방앗간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방앗간이니 당연히 쌀 보리 등 방아찧는 공간이지만 밀회의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었을 것 같고...
이효석 문학관
근간(5년 안쪽일 것 같다.)에 봉평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문학관을 멋지게 건립했다.
이효석 생가터
많은 사람들이 이효석의 생가로 알고 있었던 위의 집은 생가는 아니고
아래 표지석과 안내판 등으로 판단해보면, 생가가 이 곳에 있었거나 지근 거리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표지석은 1995년에 문인협회와 SBS문화재단이 세웠으며, 평창군의 안내판은 2009년에 세워졌는데, 지금은 위의 집과 표지판 그리고 안내판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복원된 생가
사라져버린 것들을 대신해서 생뚱맞은 생가가 이렇게 복원되어 있다.
왜 복원했는지 알송달송하다.
시장 군수들은 돈이 펑펑 들어가는 토건공사를 좋아하는 거 같더라...
어느 장터로 가는 나귀일까.....
소설은 픽션이다.
그러나 가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소설이기는 해도 소설 속의 얘기와 비슷한 일들이 실제로 있었거나 아니면 유사한 이야기가 길 위의 인생인 장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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