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
아우라지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 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옆에나 싸이지
잠시잠간 님 그리워
나는 못살겠다.
왼쪽의 맑은 물이 골지천 그리고 오른쪽의 흐린 물이 송천
아우라지 전경
왼쪽이 송천과 구름다리 그리고 오른쪽이 골지천
골지천의 다리
여송정과 아우라지역을 연결하는 다리에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즐겨 사용하는 초승달 모양의 설치물이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설명이 없다.
송천의 다리
아우라지에 접근하는 길은 두개의 길이 있는데
하나는 여량5리 방향으로 접근하는 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우라지역으로 접근하는 길이다.
두 지역 간에는 강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송천의 다리와 골지천의 다리를 건너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아리랑 주막촌
막걸리와 안주로 부침개 등을 판매하는 여량식 카페
주막촌에서 아우라지로 가는 길
아우라지 처녀상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본래 노동요의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공동체적 특성이 강한 노래로, 각 지역마다 고유의 수많은 아리랑이 있었으나 모두 다 소멸되고, 현존하는 한국의 3대 아리랑으로는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이 있다.
아우라지의 처녀상과 여송정
아라리의 고장 정선 여량 아우라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한을 토해내는 듯 한 정선아리랑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밝고 경쾌한 리듬의 밀양아리랑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정선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의 중간쯤 되는 진도아리랑
송천
구절리 쪽에서 흘러내리는 송천은 비가 오면 물이 탁해지고
지금은 다리가 놓여졌지만, 옛날에는 징검다리와 섶다리가 있었는데
섶다리는 없어지고 징검다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
“떼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
일확천금과 비슷한 의미의 말인데, 일설에는 이 말의 근원지가 바로 이 곳 아우라지라고 한다.
정선 일대의 소나무가 너무 좋아서, 소나무를 잘라 뗏목을 엮어서 몇날며칠을 강물을 타고 한양의 마포나루까지 가서 팔면 대단한 이문이 남았던 데서 유래된 말이라 한다.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번 돈으로 가정을 잘 꾸려간 사람도 있었겠지만, 더러는 한양의 객주에서 모두 탕진하고, 되레 빚을 지고 돌아오는 사람도 있었다니 여인들의 장탄식이 왜 아니 나왔겠는가.....
골지천 다리
이 다리로 아우라지역과 아우라지가 연결된다.
아우라지 나룻배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물이 많아지고 깊어진 아우라지에는 나룻배가 있어서 그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는 배에서 뱃사공이 “정선아리랑(여량버전)”을 들려주는 여유와 낭만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져버려 왠지 썰렁한 것 같다.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는 피서지로 꽤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아우라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피서지로 훌륭할 뿐만아니라
주변에 구절리의 레일-바이크 그리고 노추산의 오장폭포 등
볼거리 즐길 거리도 괜찮은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많이 다녀서 많은 추억들이 쌓인 곳이어서
주변을 지나는 길이면 잠간이라도 들러보는 곳 중의 하나다.
어름치
아우라지역에 어름치 모양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는데, 어름치는 임진강, 한강, 금강에서만 분포가 확인되는 잉어과의 대형어종으로 12∼40cm 정도 자란다고 한다.
나는 아주 오래 전에 남대천에서 낚시를 하다가 이 녀석을 잡았는데, 난생 처음 보는 물고기여서 주민들에게 물었더니 어름치라고 하면서 희귀어종으로 보호어종이기 때문에 잡으면 안된다고 하여 놓아줬던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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