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섬진강

구례 운조루(雲鳥樓)

아미고 Amigo 2017. 3. 12. 03:35

구례 토지면 오미리, 지리산, 섬진강, 화엄사, 오봉산, 곡선재

그 속에 운조루(雲鳥樓)가 있다.

 

운조루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

 

 

오미정

지리산 자락의 운조루가 있는 오미리의 입구에 있는 정자인데...

다섯개의 아름다움이 있는 동네라는 뜻이라 하며...

 

유이주(柳爾胄, 1726~1797)가 운조루를 지으면서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운조루 전경

운조루는 무신이었던 유이주가 1776년에 건축하였던 것으로

당초에는 100칸 집이었던 것이, 지금은 60여칸이 남아있고

솟을대문이 있는 일자형 건물이 행랑채다.

 

 

 

 

행랑채

 

행랑채 규모가 이 정도니, 한울타리 안의 식솔들도 많았겠지만

식객들도 많았을 것 같고, 재력도 대단했던가 보다.

 

동쪽 행랑채

 

서쪽 행랑채

 

 

 

 

행랑채 바로 앞에는 이런 연못이 있고

그 앞에는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흐른다.

 

 

 

 

 

 

 

행랑채의 솟을대문

 

 

 

 

사랑채

장엄한 지리산을 등지고 있는 운조루 앞에는

오미리의 너른 들판이 섬진강까지 펼쳐지고...

 

은어(銀魚)가 뛰놀던 아름답고 맑은 섬진강을 건너면

기이한 형상의 오봉산이 펼쳐진다.

 

 

 

 

 

 

 

 

 

 

 

 

안채

운조루(雲鳥樓)라는 당호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無心以出岫(운무심이출수) - 구름은 무심히 산봉우리를 돌아 나오고
倦飛而知還(조권비이지환) - 날다 지친 새들은 집으로 돌아올 줄 아는구나

 

 

 

 

타인능해(他人能解)

 

둥그런 모양의 나무로 만들어진 쌀통인데...

이것이 운조루를 의미있게 만드는 대표적인 것이라 생각된다.

(지근거리에 있는 "곡전재"와도 대비가 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누어주던 쌀통이었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이 쌀통의 위치였을 것 같다.

 

행랑채 언저리에 있었다면 타인능해에 걸맞는 쌀통이었을 것이고...

안채에 있었다면, 글쎄다...

비루한 가난뱅이들이 무시로 안채 출입이 가능했을지.......

 

하여튼 아름답고 살맛나는 이야기다.

 

 

 

 

사당

 

 

 

 

우물

 

 

 

 

가마솥, 확독, 맷돌, 가마 등

 

 

 

 

 

 

 

 

 

산수유꽃이 피고 복수초꽃도 피었다.

 

 

 

 

 

 

 

 

 

 

'지리산 & 섬진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진강 가정역 & 매화마을  (0) 2017.03.14
곡전재(穀田齋)  (0) 2017.03.13
교장 고광섭  (0) 2016.10.25
구례 오산 사성암 & 섬진강  (0) 2016.04.19
섬진강...은어,참게,광의초등학교  (0)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