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가 융성하기 위하여는 임금 자신이 총명하여야하기도 했겠지만
좋은 대신들의 보좌도 필요했던가 보다.
그런 면에서 세종 시대의 황희(黃喜. 1363-1452)와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청백리 고불(古佛) 맹사성(孟思誠) 기념관
맞은 편에 새 기념관(아래 사진)을 건축 중이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300
맹씨행단(孟氏杏壇)
당초 최영(崔瑩. 1316-1388)의 소유였던 것을,
맹사성의 아버지(맹희도)가 이성계의 역성혁명 때
이 곳에 은거할 무렵에 맹씨 집안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이며,
현존하는 민가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또한 행단(杏壇)이란,
공자가 은행나무 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선비가 학문을 닦는 곳을 뜻한다고 한다.
세덕사(世德祠)
맹사성의 조부 맹유와 선친 맹희도 그리고 맹사성을 모신 사당
구괴정(九槐亭) & 삼상당(三相堂)
맹사성, 황희 그리고 권진이 각각 3그루씩의 느티나무를 심었다 하여
구괴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며, 삼정승이 국사를 논하였다 하여
삼상당이라는 이명도 붙여졌다고 한다.
맹씨행단으로 가는 골목에서 차창 너머로 망건 쓰신 분을 보게 되었는데,
아마도 맹사성의 후손일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만나보지는 못했고,
후손들이 사는 집으로 보이는 가옥이 맹씨행단 아래에 있다.
맹사성이 최영 장군의 손녀사위가 된 경위는...
최영이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배밭에서 용이 승천하는 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밭에 가보았더니, 맹사성이 배를 따고 있길래
마음에 두었다가 손녀사위로 맞았다고 한다.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인간 본연의 욕심과 그 욕심에 기초한 시속(時俗)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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