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계곡에 가려고 나섰다가 내친 김에 산행을 하느라 땀을 비오듯 쏱았다.
오늘 산행은 남군자산이라는데, 나는 산행은 포기하고 혼자서 선유동계곡을
트레킹했다.
하관평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혼자서 선유동계곡 주차장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다 다시 내려갔으니 3번을 돌아본 셈이다.
물론 물속에도 들락거리고 시원한 그늘에서 낮잠도 한잠 즐겼다.
이 동네에서 나를 제외한 모두는 남군자산으로 오르고
나는 선유구곡을 이루는 관평천을 따라 트레킹을 즐겼다.
싱싱한 대추가 익어가고 있고...
다 익은 호박이 널브러져 있다.
하관평 바로 앞의 관평천의 모습인데...
비가 안오고 폭염 때문인지 물속에 청태가 잔뜩 끼었다.
이걸 보면 선유구곡의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떨떠름하다.
길가의 칡꽃 향기가 코를 자극하고...
오미자가 예쁘게 익어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유동계곡이 시작되는데...
보통은 제1곡인 선유동문에서부터 올라가지만, 나는 거꾸로 물흐름을 따라서
내려갔다.
9. 은선암(隱仙岩)
8. 구암(舅岩)
7. 기국암(碁局岩)
6. 난가대(蘭加臺)
5. 와룡폭포(臥龍瀑布)
4. 연단로(蓮壇臺)
3. 학소암(鶴巢巖)
2. 경천벽(擎天壁)
1. 선유동문(仙遊洞門)
선유동문 일대는 야외 노래방 음악과 물놀이 등 그야말로 향락지다.
혼자서도 잘 노는데...
밥 먹을 때는 조금 허전하다.
귀경길에 쌍곡계곡의 쌍곡구곡(雙谷九谷) 중 하나인 소금강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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