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계산(淸溪山)이라면...
의례 서울 원지동, 성남, 의왕, 과천에 걸쳐있는 산이려니 생각했었는데...
버스가 잠실에서 출발했었는데, 한강을 건너 북동방향으로 내달렸다.
가서 보니 포천 일동에 있는 청계산이라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다.
아직 추위가 남아 있는 3월 중순인데, 날씨마저 이러니 쌀쌀했다.
아는 선배가 운영하는 산악회의 시산제인데...
나는 산에는 오르지 않고 호수(기산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거울호수
뉴질랜드의 꽃이라는 밀포드사운드 가는길에
남알프스산맥으로 접어들어 에글링턴 계곡에 거울호수(Mirror Lake:아래)가 있는데...
일동에 있는 기산저수지가 그거보다 훠-어-얼 낫다.
바람에 넘어졌는지, 호수에 누운 채로 살아가고 있다.
자욱한 안개와 이슬비가 호수의 정취를 한층 돋궈준다.
펜션들이 있는걸 보니,
여기에도 이 곳 경치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제법 있나보다.
간단한 시산제 산행을 마치고
시산제와 뒤풀이를 하는 보트 선착장 겸 선상식당이다.
남의 잔치에 손님으로 참석한 나는
있는 듯 없는 듯 하려고 했었지만, 등 떠밀려 결국에는 노래 한곡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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